한효진
와이엠북스
2.3(4)
어느 날, 10살 남짓 된 남자아이가 이름도 없는 한 여성에게 말을 걸었다. “네가 마녀야?” “누구야, 너.” “내 이름은 페텔. 이 골목길의 대장이지.” 어린아이답지 않은 말솜씨와 얼굴 표정에 그녀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인간과 엮일 일 없이 평생토록 죄를 사면할 방법만을 생각해오던 그녀는 자신을 ‘페텔’이라 소개한 남자아이와 엮이며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빠졌다. 그녀에게 이름을 주고, 정을 주며 사랑이란 감정을 싹트게 해준 소년과
소장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