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남편을 맞이한 성녀 릴리아나. 결혼식에서 여신 아우로라에게 음탕한 소원을 빈다. 그런데 초야를 치르기 전, 잠깐 잠에 빠졌던 릴리아나는 두 남편의 방 사이에 몸이 낀 채 깨어나고. 이윽고 남편들이 방 안으로 들어오는데……. * * * 나의 여신, 나의 어머니. 신성한 결혼식에서 불순한 생각을 한 건 깊이 반성하고 있답니다. 첫 번째 남편이 너무 점잖기만 해서 조금 투정을 부렸지 뭐예요. 부디 두 번째 남편과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