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샛별
조은세상
3.4(21)
사랑하는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를 배신하고 떠날 수밖에 없었다. 다시는 볼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그와 재회하기 전까지는……. “아는 척 안 해 보려고 했는데, 그게 안 될 것 같아.” “왜?” “내가 세희 아빠잖아.” 돌아서려는 여름을 붙잡는 세준이 여름을 벽 쪽으로 몰아세웠다. 눈에서부터 가슴골까지 쓱 훑은 세준은 당장이라도 입을 맞출 것처럼 입을 달싹였다. “키스하고 싶은데, 그럼 안
소장 3,000원
뱀선비
텐북
4.2(41)
그는 그녀를 보면서도 제 성기를 흔드는 저속한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사슬에 묶인 남자는 하연이 아는 태헌이 아니었다. “가까이 오면 내가 너 덮칠 것 같아? 그래서 무서워?” 그의 눈이 먹이를 앞에 둔 것처럼 빛났다. 마치 먹이가 제 발로 사정거리 안까지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짐승처럼. “싫지 않을 거야. 기분 좋을걸.” 그리고 우희가 도망치려 등을 돌렸을 때, 마치 사정하는 것처럼 그의 목소리가 따라왔다. “하연아, 가지 마.” “…….”
소장 2,800원
비이
뮤즈앤북스
4.6(7)
오랜 시간 짝사랑했던 미아 선배에게 차이고 지하철에서 청승맞게 찔찔 눈물을 짜던 수빈의 눈앞에 누군가 불쑥 티슈를 건넨다. “이걸로 닦아요, 수빈 언니.” “어… 어?!” “뭘 그리 놀라요. 설마 그새 동기 얼굴도 까먹은 거예요?” 대학 동기이자 학내 무성한 소문을 뿌리는 인기녀, 박샤론이었다. 샤론이 건넨 티슈로 민망하게 눈물을 닦아내던 수빈은 홍대역에 도착하자 도망치듯 지하철을 내린다. 실연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친구가 소개해준 레즈바에 가
마뇽
블레슈(Blesshuu)
3.9(84)
고모가 급전을 빌려달라며 제안한 월변. 하루에 이자가 붙는, 법의 관리를 벗어난 사채. 그것까지 손을 대면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될지 뻔했다. 자신이 말라비틀어져 더는 돈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제 가족은 저를 빨아 먹을 것이었다. 자신은 그저 이용당하고 있을 뿐이라는 걸 깨달았다. *** “저는 말이에요. 우리 형을 잘 돌봐주는 사람이라면 뭐든 다 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제게는 우리 형이 전부라서 말입니다.” 솔깃했다. 사채업자, 최서하의
소장 2,500원
하나
늘솔 북스
4.1(155)
누구는 나를 보고 개새끼라 하고, 또 누구는 나를 가리켜 맹수라고 한다. 아무튼 둘 다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홍래인, 저 여자 하나만 나를 변태 새끼로 단정 짓네? 그래, 그러면……. 변태 새끼가 변태 짓을 해야지, 뭐. 남편 회장이 죽은 후에 유은 C&C의 주인이자 우두머리가 된 장선주. 그녀 밑에서 유은가의 쓰레기 뒤처리 전문 수장으로 일하는 그는 사람이 아닌 게 맞다. 그러다 장선주의 목표물 중 하나인 홍래인이 눈에 거슬리고. 죽여버리던
은곰자리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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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소꿉친구 #친구>연인 #삼각관계 #오해 #달달물 #로맨틱코미디 #직진녀 #순진녀 #뇌섹녀 #상처녀 #까칠남 #카리스마남 #다정남 #츤데레남 #귀염남 BL 작가인 여운은, 소꿉친구이자 골프 선수인 지완의 집에서 같이 지내고 있다. 남자와 여자라기 보다는 친구에 가까운 두 사람은, 아웅다웅 다투는 것이 더욱 편해 보이는 일상이다. 그런 두 사람의 생활 속에, 친구의 사촌동생인 동희가 끼어든다. 엄청나게 잘생긴 외모에, 여운의 마음에 꼭
소장 1,000원
애로스정
알사탕
고등학생 시절 수인에게 지독한 괴롭힘을 당한 지혜는 복수를 위해 이름도 바꾸고 노력으로 외모도 바꿨다. 재수까지 해 같은 대학에 입학한 지혜는 수인의 남친 유승을 뺏기로 결심한다. 완벽한 외모로 인기가 많은 유승은 지혜의 순수한 도발에 무너지기 시작한다. 반면, 지혜는 연애에 서툴러 복수 중에 사랑에 빠져 혼란스럽기만 한데…
라임별
스칼렛
4.3(10)
“빌어. 그냥 빌어. 부탁이니까 그냥 빌어.” 이게 과연 제 삶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 맞을까? 정원은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긴 악몽을 꾸는 거라고, “……미안해.” 하지만 현실이었다. 몸을 아무리 버둥거려도 모든 게 다 잔인하게도 그대로였다. 기쁨이 컸던 만큼 지독한 상처를 안겨 준 첫 번째 계절을 보낸 뒤에 찾아온 묘한 설레임. “눈으로 먼저 찾고, 표정 보고 목소리 듣고. 그게 그냥 그렇게 되더라고요. 이런 거 쉽지 않은데……
지초가 지천
로튼로즈
총 2권완결
4.1(54)
#찐근#쌍둥이#아픈오라버니위해_몸을바치는여동생#계략#오해#비밀#고수위 불운을 지녔다는 쌍생으로 태어난 수혁과 수현. 그들은 서로 탯줄을 몸에 꽁꽁 감아 어미의 좁디좁은 자궁을 비집고 나올 만큼 억세게 태어난 운명이었다. “미안해. 널 두고 먼저 가서.” 그 말을 내뱉던 순간 수혁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을까. 수현은 차마 그의 얼굴을 볼 수가 없어 고개를 숙여냈다. 이윽고 그녀는 한 번에 내뱉지 못한 말을 작은 숨과 함께 흘렸다. “나 곧 혼례
소장 1,300원전권 소장 2,600원
유민
아모르
4.0(29)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가스라이팅, 애널플, 다인플, 인외여주 등 호불호가 갈리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좋았나?” 깡그랑—, 칼이 나동그라졌다. 그와 동시에 박혀 드는 서천의 목소리는 거칠었다. 눈빛도 마찬가지였다. 곧이어 매처럼 날아든 손아귀가 그녀를 거칠게 보료 위로 넘어트렸다. 서천은 제 것이 아닌 붉은 흔적들에 미간을 잔뜩 구겼다. 비단 방금 전만이 아니라 자리를 비운 반나절 사이에 못 보던 것들이
소장 1,100원
가혜영
봄 미디어
3.9(19)
오늘 나는 나를 죽였다. 가족이나 다름없다고 믿었던 그놈이 채운 목줄을 끊기 위해. ……그런데 내가 왜 숨을 쉬고 있는 거지? “드디어 일어났네.” “누구…….” “니가 부순 차 주인.” 재수가 없으려니 외제 차 위로 떨어져서 목숨을 건졌다. 돈이 썩어 나도록 많아 보이는 사람. 그게 차 주인이자 금성 캐피탈 사장, 권신양의 첫인상이었다. “아저씨 돈 많아요? 돈 좀 빌려주세요.” “너 내가 빚쟁이 새끼들한테 매기는 이율이 얼마인 줄은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