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선비
텐북
4.1(252)
마녀를 잡으라는 외침을 듣고 그녀는 무작정 도망을 쳤다. 등 뒤에서 성기사들의 고함과 개 짖는 소리가 요란했다. 언제부턴가 기억이 끊겼고, 눈을 가린 것도 아닌데 사방은 캄캄하기만 했다. 어쩌다 이곳까지 오게 된 걸까. 순간, 느껴지는 묘한 기분. 앞뒤에서 낯선 감촉이 느껴졌다. “여, 여기는… 어디예요? 누구신데… 저를 여기에…. 저를 이리로 왜 데려왔어요? 제 옷은 왜 벗겼죠?” 그녀의 물음에 낯선 남자는 웃으며 말했다. “살려준 사람한테
소장 1,400원
묘묘희 외 1명
3.1(103)
사랑 없는 결혼. 그것은 조금도 베레니체를 상처주지 않았다. 그것 빼고 모든 것이 완벽했으니까. ‘오후 4시, 온실, 거울탁자.’ 여느 날과 마찬가지였다. 변태 성벽을 가진 남편의 통보는 시간과 장소가 전부였다. “꿀 흐르는 구멍에 진득한 수분이 배어나면 더 맛있을 것 같은데. 아닌가?” “…….” “그러니까 벌써부터 자극하지 마. 지금 당장 바닥에 엎드려 처박히고 싶지 않으면.” 누군가 온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 에머리히 시저. 황제의
소장 2,800원
마뇽
3.7(154)
대부호이자 국왕의 사촌인 앙주 공작이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공작의 유언장에 쓰인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사흘 동안 혼자서 기도를 올리려고 하는데, 첫 번째 밤부터 이상한 방문이 시작되었다. 공작의 장남인 르웰린이 혼자 기도를 올리던 그녀를 찾아와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 죄가 아무리 커도 네가 가지고 있는 원죄보다 더 크진 않을 거다.” 깊은 신앙심. 자애로운 마음. 대 수녀인 그녀를 수식하는 단어였지만, 그녀
소장 2,500원
정사탕
하트퀸
3.9(279)
연시의 달거리가 끝나는 날은 고대 마을에서 벌인 난잡한 축제와 비슷한 파티가 집 한가운데서 벌어졌다. 제물을 취하는 자들은 형제들과 아버지였다. “이거 봐. 조금만 만져도 젖네. 야하다, 연시야” 눈가와 뺨이 발갛게 익고 입에서는 거푸 단 숨이 터졌다. 둥근 엉덩이가 들썩거리고, 눈물로 젖은 속눈썹이 바르르 떨리다가 나른하게 올라갔다. 절정이 필요했다. #고수위 #씬중심 #소유욕/독점욕/질투 #절륜남 #다정녀
소장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