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다유
노크(knock)
3.6(7)
처음엔 호기심이었다. 그 마음은 연민으로 변했고 연민과 동정은 집착을 불렀다. 오래도록 몰랐다. 그 모든 감정들이 그에겐 사랑이었다는 걸. * “식사하세요.” “그 전에 먼저 먹고 싶은 게 있는데.” “뭔데요?” 그녀가 묻자 그가 갑자기 몸을 웅크리더니 식탁 아래로 내려갔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몰라 당황한 효원이 어떤 행동을 취하기도 전에 그의 손으로 잠옷바지가 내려갔다. “우, 우석 씨. 지금 뭐하는 거예요?” “말했잖아. 먼저 먹고 싶은
소장 3,000원
러스트뱅
파인컬렉션
4.0(4)
통제된 삶에서 도망치려던 태림. 달아나는 길 위에서, 저와 비슷한 처지로 전락할 남자에게 손을 뻗는다. 그러나 그는 저 밑바닥 인생을 사는 그녀와 다른 세계를 사는 사람이었다. 재회의 순간, 태림은 그가 새로운 통제자인지 아닌지 구별해야만 했다. (이후 발췌문) 대낮에 마주친 그는 약물에 앓을 때와 달리 왕성한 생기와 존재감을 보였다. 원하는 게 있으면 반드시 가져야 하고 남 좋은 일은 내키지 않는 그런 인상. 한편으로는 외모에 무신경한 그녀도
소장 1,600원
마로
로망띠끄
3.0(1)
서희를 공주님처럼 살게 해준 대영 그룹이 망하고, 아빠는 돌아가셨다. 조각난 대영 그룹에 발이라도 걸치려, 스무 살 넘게 차이나는 변태 새끼에게 팔려가기 직전. “저 새끼가. 태서희를 가장 비싸게 사 준대?” 첫사랑이지만, 다름아닌 그녀가 쫓아버렸던 운전기사의 아들이 나타났다. ‘TY그룹 총괄 부회장’ 타이틀이 박힌 명함을 그녀에게 던지듯 밀면서 성윤은. “내가 더 태서희를 비싸게 사 줄 것 같지 않아?” 태서희를 사겠다고 말했다. #내가 태서
소장 2,000원
박혜정(빈센트)
도서출판 선
4.0(3)
연서(戀書) -북풍한설에 피어난 마음- 역모엔 일말의 자비도 없이 가차 없이 멸문지화하고 천 상의 선녀라 불린 황후마저 사사한 무소불위의 황제 류 이런 그가 원한다. 말 못 하는 궁녀 월을…. “네가 날 미워하든, 저주하든 관여치 않아. 평생 널 내 옆에 둘 것이다.” 사사 당한 주인 뒤를 따라가려는 것도 궁에서 출궁마저 제지당한 그녀 월. 황제에게 탐해져도 그녀가 바램은 쥘부채안에 있을 뿐인데….
달여드레
문릿노블
4.1(19)
한평생을 교회에 헌신했던 성녀, 이스윈 디트리드. 그녀의 삶은 타락과 함께 끝이 난다. 신의 품으로 돌아가려는 그녀의 앞에 결코 신이라 할 수 없는 존재가 나타나는데. 밤을 담은 새까만 머리카락과 피처럼 붉은 눈동자, 펄럭이는 까만 날개. 새벽별처럼 찬란한 악마, 에오스포로스. “안녕, 나의 신부.” 신은 그녀를 버렸다. 그리고 그녀도 신을 버렸다. ‘부디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소장 1,500원
뱀선비
텐북
4.2(41)
그는 그녀를 보면서도 제 성기를 흔드는 저속한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사슬에 묶인 남자는 하연이 아는 태헌이 아니었다. “가까이 오면 내가 너 덮칠 것 같아? 그래서 무서워?” 그의 눈이 먹이를 앞에 둔 것처럼 빛났다. 마치 먹이가 제 발로 사정거리 안까지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짐승처럼. “싫지 않을 거야. 기분 좋을걸.” 그리고 우희가 도망치려 등을 돌렸을 때, 마치 사정하는 것처럼 그의 목소리가 따라왔다. “하연아, 가지 마.” “…….”
소장 2,800원
사과젤리
희우
4.1(43)
#동양풍 #가상시대물 #인외존재 #왕족/귀족 #첫사랑 #집착남# 대형견남 #동정남 #다정남 #상처녀 “나는 요괴야.” “너는 인간이다, 공주여.” 감옥에 갇힌 늑대 요괴 천랑. 그는 어느 날부터 매일같이 자신을 찾아오는 어린 공주에게 점차 마음을 연다. 요괴는 공주가 버림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때론 학대당하는 것도. 공주는 자신이 요괴이기 때문에 그들이 자신을 이렇게 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한다. “원래 요괴는 사람과 사이가 좋지 않아.
소장 1,000원
민시윤
로아
3.7(51)
은희는 5주년 기념일에 송정우가 다른 여자와 그녀의 침대 위에서 뒹구는 모습을 목격했다. “은희야, 우리가 언제부터 그런 사이야?” 대학 선배이자 직장 상사인 시현의 물음을 한 번에 알아듣지 못했다. “송정우, 그 새끼가 우리가 떡치는 사이라는데, 내 기억에는 없어서 말이야.” “…….” 알량한 자존심을 지키자고 한 거짓말에 일이 커져 버렸다. “그 새끼가 묻더라고.” “…….” “내 좆 대가리가 언제부터 네 보지에 들락날락했냐고.” “윽!”
소장 2,200원
Magoing
하트퀸
3.9(311)
※해당 도서는 강압적 관계 및 잔인한 장면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도서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슬슬 결혼할까.” 매년 계절이 바뀌면 미나는 손을 모아 이 남자가 제발 다른 여자에게 가게 해 달라고 빌고 또 빌었다. 2년이면 충분히 질릴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결혼이라니…. “한 달 안에는 식을 올릴 거야. 상관없지?” 문제는 아주 많았다. 첫째로, 그녀는 이 남자랑 결혼하기는 죽어도 싫었으며 둘째로, 그녀는 이미 결혼을 약
수련
조은세상
2.0(2)
공시 생활 끝에 겨우 빛을 발하려던 찰나 숨을 거둔 그녀, 김진영. 겨우 눈을 뜬 그곳은…… 다른 세계의 무대 위였다. 그녀는 무대 위의 디바 펄 팬지에게 빙의된 이후 온갖 수모를 겪고, 어느 날 인생을 바꿔줄 한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호의에 꼭 의도가 있어야 하나?” 그는 바로, 이닉스 오비디언트 공작. 이 오만하고도 아름다운 남자는 펄 팬지의 후원자이자 친구가 되어 준다. 그래서일까, 이런 상황이 닥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소장 2,500원
이차
피우리
2.4(5)
집요한 눈이 끝내 비밀을 파헤치고 단숨에 엮어 버렸다. 회사에서도, 회사 밖에서도 도망칠 수 없다. 그게 오빠 친구이자 직장 상사에게 비밀을 들켜 버린 나의 운명이었다. 내가 조금이라도 반항할 낌새를 보이면, “내 말 잘 듣기로 약속한 거 아니었나?” “하지만, 이건….” 벌거벗은 몸 위로 차가운 숨결이 닿았다. 나는 조금 뒤로 물러났다. 이 잔인한 남자에게서 조금이라도 떨어지고 싶었다. 하지만…. “왜, 이런 짓이 부끄러워? 네 저질스러운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