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설온
설담
4.0(89)
알코올중독자였던 아버지의 의문사, 입양가정에서의 학대와 차별. 행복 따윈 없을 것 같던 연서의 삶에 구세주처럼 나타난 남자, 권태주. 그가 연서에게는 첫사랑이었다. 새까맣게 썩은 동아줄인 줄도 모르고. “개처럼 순종하던 어린애한테 물린 기분이 어때요?” “…끝내주긴 하네. 여러모로.” 그가 아주 많이 아파했으면 좋겠다. 죽기 직전까지, 딱 그만큼만. 연서의 맹목이 원망으로 바뀌는 순간, 언제나 한쪽으로만 기울어져 있던 저울이 반대쪽으로 기울기
소장 3,000원
조조씨
조은세상
3.4(45)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할머니의 장례식장. 홀로 남겨진 이서의 앞에 수려하지만 서늘한 남자, 이혁이 찾아왔다. ‘모르는 게 약인 놈이야. 미친놈.’ 할머니가 살아계실 때 했던 말처럼, 이혁은 정말 미친놈이었다. 수렁 같은 이서의 인생에 지겨울 정도로 사사건건 개입하는 깡패였다. “나 때리고 싶으면 언제든지 때려.” “…….” “도이서가 때리는 건 내가 감내해야지. 맞아도 싼 새끼니까.” 언제나 의뭉스럽게, 모호한 말만 남발하는 이상한 아저씨. 그와
즙채리
라하
2.0(1)
예민의 극치, 서예빈. 그녀의 평화로운 일상이 하루아침에 박살 났다. “브레이크가 안 먹었다고요.” “아악! 내 꽃, 내 화단! 다 망가졌잖아요!” 이장님의 필사적인 중재 끝에 사고 친 당사자가 화단을 보수하기로 했는데……. “서예빈 씨는 왜 매일 치렁치렁한 치마만 입어요?” 문제의 그 녀석, 안도엽. 하나도 안 귀엽! “서예빈 씨는 무슨! 공손히 아주머니라 불러.” “무슨 아주머니야. 스물여덟 살인 거 다 아는데.” 자꾸 기어오르는 연하남 때
소장 1,1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