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파
템퍼링
총 2권완결
4.1(4,757)
우리의 시간엔 이름이 없었다. 나에게 그는 사랑이었으나, 그에게 나는 그 어떤 것도 아니었기에 이름을 붙일 수 없는 것이다. 모자란 나는 그 단순한 이치를 십 년째의 겨울에야 깨달았다. 그를 사랑한 지 십 년, 처음으로 그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작품 내 등장하는 인물, 사건 등은 창작에 의한 허구임을 안내드립니다.
소장 400원전권 소장 1,900원
교결
나인
4.0(4,772)
해수는 대답을 하지 않았지만 이번엔 강준을 이기지 못할 거란 것을 확신했다. 노곤한 강준의 눈이 해수에게로 오롯이 향했다. 해수는 자신을 유심히 꿰뚫는 그의 눈빛에 조금 가쁜 호흡을 흘렸다. 그 눈빛에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어 살짝 고개를 돌렸다. “딴 데 보지 마.” 냉담한 목소리가 조금 가라앉아 있었다. “나 아닌 허튼 데다 시선 두지 말란 소리야.” 그의 시선 하나로 범해지는 것만 같은 기분. 피하고 싶을 만큼 잔혹하지만 달아날 수 없는
소장 3,000원
서혜은
4.1(4,980)
사랑을 믿지 않는 여자 채인영. 그녀에게 중요하고 것은 오로지 일뿐. 연애란 그저 지루하고 귀찮고 피곤한 것에 불과하다. “그래. 파트너 하자. 대신 조건이 있어.” 모든 것을 다 가진 남자 서승호. 연애를 할 때 한 번도 아쉬워 본 일이 없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인영에게는 자꾸만 매달리게 된다. “선배, 너 길들이려다가 내가 말라 죽겠어요.” 사랑을 믿지 않는 여자와 사랑을 갈구하는 남자가 침대에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
소장 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