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베리
딜(Dill)
4.2(70)
고트반 아카데미의 마법학부를 졸업한 데이지는 봉인된 서신 한장을 들고서 로이든 공작가로 향한다. 서신을 개봉한 로이든 공작가의 사람들은 그녀를 미묘한 시선으로 바라보는데……. “조부께서 남긴 유언의 내용이 플로 양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라면, 편하게 말씀하십시오.” 셀든이 말을 마치자 곧바로 칼린이 첨언했다. “법률적이든, 사회적이든, 물질적이든, 다른 어떤 권리든, 우리는 들어줄 준비가 돼 있어요.” 권리라니. 바덴 학장과 평범한 사제 간이
소장 2,800원
핑크림
에이블
4.2(1,661)
“드릴 말씀이 있어요.” 렉시온은 기시감이 느껴졌다. 그때도 저런 표정으로 똑같은 말을 했었다. “듣고 싶지 않아.” 본능적으로 그녀의 말을 거부했지만, 담담한 말이 조용한 공간을 울렸다. “우리 이혼해요.” “…….” 렉시온은 큰 충격에 대답을 하지 못하고 그녀만 응시했다. “그리고 마리를 제가 고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처리해 주면 좋겠어요.” 그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자신은 두고 간다면서 고용인은 데려간다는 말에 배 속이 뒤틀리는 듯했다.
소장 3,000원
님도르신
젤리빈
4.0(7)
#현대물 #원나잇 #오해 #달달물 #로맨틱코미디 #절륜남 #다정남 #유혹남 #무심녀 #순진녀 #외유내강 웹툰 작가인 하루는 고단한 연재 일정이 계속되면서, 하루 종일 집에만 갇혀서 그림을 그린다. 덕분에 욕구를 해소할 시간은 전무하다. 이번에도 새로운 화를 담당 PD에게 전달하고 피드백을 기다리는 중, 그런데 담당 PD가 작품 이야기가 아닌, 뜬금없는 당근 이야기를 꺼낸다. 하루의 그림 속에 당근이 여기저기 등장한다는 것이다. 시간과 비용은 줄
소장 1,000원
모카의습도
아이즈
4.0(17)
“그냥 이렇게 몸이나 섞을래요. 연애 부담스러우면.” 더 라피토 레스토랑의 점주, 이정혁. 지금껏 어리고 예쁜 여자만 만나왔는데. 그 앞에 연상의 볼품없는 여자가 나타나 그를 흔들었다. 하지만 더 이상한건 그런 여자가 몹시 꼴린다는 것이다. 우연히 얻게 된 하루, 하지만 혜선은 도리어 저를 밀어낸다. 그렇게 시작된 정혁 혼자만의 연애. 그럼에도 그녀를 향하는 마음은 식지 않는다. “지금 하고, 씻으면서 하고, 룸서비스 오면 또 하고. 자기 전에
내나
로망띠끄
3.5(2)
9년의 연애. 결혼 후 6개월만의 이혼. 해서는 안 될 결혼이었고 평생 함께 살 수 없는 운명이었다. 이혼 후 지방에서 홀로 생활을 하는 혜신의 앞에 전남편 영윤이 나타났다. 너무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너 대체 여기 왜 왔어?” “너 보고 싶어서.” “미쳤어? 넌 그 수모를 당하고도 날 만나고 싶니?” “응.” “미쳤어. 넌 진짜 미친 게 분명해.” “그런가 봐. 나 정말 미쳤나 봐. 나...그래도 너랑 살래.” * 참새가 방앗간 들르듯
소장 2,700원
비아트리스
도서출판 윤송
3.6(9)
19세 가을이 번쩍 눈을 떴디. “깼어?” 그에게 밤새도록 그를 준혁 오빠라고 불러댔던 일이 떠올랐다. “미안해요.” 그녀의 사과에 태민의 짙은 눈썹이 묘하게 올라갔다. “먼저 일어날게요. 어젯밤 일은 잊어주세요. 사람을 착각했어요.” 그녀의 말에 태민이 그녀를 찍어 누르듯 제압하며 그녀의 몸 위로 올라탔다. “다시 말해봐.” “미안해요. 그러니까 난 전무님과 어젯밤 섹스를 한 게 아니라고요.” 태민은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은 처음이었다. “잘
소장 2,000원
신비복숭아
글로우
4.0(47)
“일주일 기다리겠습니다. 빚 갚든가. 나랑 자든가.” 구남친이 달아 놓은 카드빚 몇천. 그 채권을 제가 샀다는 뻔뻔한 남자, 김승호. “결혼하고 그 대단하신 책임 져보든가. 그냥 한 번에 백씩 까든가.” 그럴듯한 명품 매장 직원이지만, 그럴듯한 구두 하나 없는 여진을 낭떠러지로 몰아세우는 상황에 그녀는 승호의 말도 안 되는 제안을 승낙하고야 만다. “백…… 은 적어요.” “다섯 배든 열 배든 당신 하고 싶은 대로 해. 갑시다.” 마음은 주지 않
정연재
조은세상
4.1(10)
아레스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일등 공신, 아테네의 천재 전쟁영웅 니나. 니나는 자신을 키워준 언니, 아르데를 죽인 마티아스에게 복수하기로 다짐하고 그녀와 결혼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녀의 인생을 손안에 넣고 괴로움에 몸부림치게 만들 셈이었다. 가장 끔찍한 복수를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녀도 예측할 수 없는 사람이 있었다. “너나 나나 똑같아. 사람을 죽인 이상 나락이야, 나락. 네가 죽인 사람도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이었을 텐데.” “죽은 사람
블루문
로아
3.9(177)
[현대물/오피스로맨스/비밀연애/능력남녀] 앞머리를 넘겨 정갈하게 묶은 헤어스타일, 종아리 아래까지 내려오는 펑퍼짐한 스커트와 면접용 기본 셔츠. 언제나 한결같은 지안의 출근 복장이다. “과장님은 왜 렌즈 안 끼세요?”/“귀찮아서요.” 렌즈 착용은 안구건조를 유발하여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절대 금물이라고, 콧등으로 흘러내린 두꺼운 안경을 바짝 치켜 올리며 무심하게 답하는 기획팀 유지안 과장.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할 것이다. 금요일 밤,
소장 2,750원
봄나리
3.9(145)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연예인 제하는 바쁜 스케줄로 스트레스 지수가 하늘을 찌르기 시작한다. 짜증을 습관적으로 내는 그를 통제하는 매니저 주혜진. 까다로운 제하의 매니저 자리는 힘들고 어렵지만 막대한 빚을 갚을 수 있으니 불만이 없다. 그러나 혜진은 어느 날 제하의 연예계 생활이 뒤집힐 수 있는 엄청난 스캔들을 접하게 된다. 빚을 전부 갚기까지 남은 기간은 대략 반년 남짓, 혜진은 제 수입의 원천인 제하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방어에 나
솔해
로망로즈
4.0(44)
8년 만에 돌아온 남자의 복수는 강압적이었다. 그 때, 무슨 일을 겪었는지도 모르고……. “오랜만이다. 이렇게 만날 줄은 몰랐는데.” 강태하였다. 8년 전, 헤어진 그 남자. 다시 만나면 꼭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던 그 남자…… 하지만 강압적인 복수를 시작한 그의 앞에서 사과의 말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그를 자극할 뿐……. “더 해봐. 네 맘대로 쑤시고, 싸고……. 하고싶은 대로 해 보라고.” 두 사람의 관계가 엉망으로 뒤틀어지던 날. 희미
소장 2,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