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트
아르테미스
4.4(702)
*본 글은 강압적 관계 및 호불호가 갈릴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고수위 삽화가 수록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부푼 마음을 안고있었다. 배가 출항할때까지만 해도, 꿈을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다. 허나 그곳에 내가 상상하던 인어는 없었다. 오로지 나를 향해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욕정의 바다 뿐. 우리는 짙은 어둠속으로, 죽음의 밥이 되러 가는 중이었다. *** "리벨. 나는 리벨 양과 아주 느린 섹스가 하고싶어요. 서로를 진득하니 만지면
소장 3,000원
숨숨
레이크
4.3(54)
남작가의 영애인 솔리아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돌아가신 부모님이 남긴 빚을 갚기 위해 헤리트 백작가에 시녀로 취업한다. 분명히 면접 때는 백작 영애의 말동무를 해주면 된다고 했었는데, 막상 업무를 시작하니 백작의 남동생인 에드윈 자작의 작업실에 배정되었다. “그러면 제가…… 정확히 어떤 일을 해야 하는 거죠?” “여성의 신체를 좀 더 확실하게 파악하기 위해 솔리아 양의 신체를 참고하는 겁니다. 혹은 솔리아 양한테 물건을 직접 써 보기도 하고요.”
하이
늘솔 북스
0
키스를 하지 않고, 그녀의 얼굴과 눈만 뚫어지게 바라보는데 르모넬리 백작의 모습에 마리렛뜨는 그를 향한 마음이 더 애절해지며 가슴은 두근거렸다. “많이 힘들었죠? 이제 그만해도 돼요.” 그가 화구를 내려놓고 마리렛뜨 앞에 다시 와 섰다. 그림이 끝났다는 말에 마리렛뜨는 마음이 한결 놓였다. 그 앞에서 지나치게 긴장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도 모르게 참고 있던 숨을 내쉬고만 마리렛뜨 앞으로 그가 그녀의 긴장을 풀어주고자 제안했다. “뭘
달밤
3.5(2)
“당신은 사랑이 뭔지도 몰라요! 적어도 이런 식은 아니에요. 내가 믿는 사랑은…… 이런 게 아니라고!” “네가…… 믿는 사랑? 스왈벨루가의 영애가 믿는 사랑이란, 그럼 뭐지?” 그가 턱 끝을 잡아당겨 그를 똑바로 바라보게 했다. 그가 지금 품고 있는 욕망은 단지 소유욕일 뿐이라고, 카다시안느는 생각했다. “우리가 서로 느끼고 있는 이것, 이 끌림을 대체 뭐라고 생각하는데?” 더욱 가까워지는 눈길과 조급한 손길. 하지만 그녀는 벗어날 수가 없었다
소장 2,500원
이리윤
아이즈
1930년대 경성. 가장으로서 가난한 가족을 먹여 살리느라 돈을 벌기 바빠 사랑 따위 신경 쓰지 않았던 여자, 김아선. 일본에게 빌붙어 조선을 외면하고 부를 축적하는 아버지가 싫어 몰래 독립운동단체를 지원하며 사랑이라고는 모른 채 살았던 남자, 최도하. 사랑에 대해서 관심이라고는 없었던 두 사람의 인생에 서로가 나타난다. 백화점에 선물을 사러 온 도하는 우연히 직원으로 일하는 아선을 마주쳤다. 그녀를 보는 순간 심장이 제멋대로 뛰었다. 첫눈에
소장 1,500원
메나닉
LINE
4.4(232)
“드렉스턴 공작이 혼인 적령기라 가정 교사를 구한다는데.”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과부가 된 줄리아. 생전 남편이 몰래 진 빚으로 인해 재산을 전부 압류당하여 살 길이 막막해진다. 그런 그녀에게 친구인 세실이 귀띔해 준, 드렉스턴 공작의 가정교사 자리. 장성한 공작이 가정 교사를 구한다면, 그 이유는 하나다. 장차 결혼 생활의 성생활을 위한 교본이 필요한 것. “십대 처녀 애도 아니고, 부끄러울 게 뭐 있어?” 세실은 은근히 줄리아를 종용하지
여리여리
딜쿠샤
총 2권완결
3.8(14)
* 배경/분야: 로맨틱판타지 / 가상세계로판 * 작품 키워드: #계약관계 #역하렘 #절륜녀 #기억상실 #모유플 #상처녀 이사벨라는 어깨를 감싸면서 자신의 기억을 더듬었다. 그런데 왜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첨탑에서 떨어져야 했던 걸까? 이제 5일 뒷면 난 죽게 된다. 그전까지 누가 나를 죽음으로 이끌었는지 추적해야 했다. 그런 생각에 잠겨있던 중, 정원에서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사벨라는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다. * * *
소장 100원전권 소장 2,900원
겹벚꽃
젤리빈
1.0(1)
#현대물 #근미래물 #이별 #오해 #연예계 #잔잔물 #걸크러시 #외유내강 #엉뚱녀 #상처녀 #나쁜남자 #재벌남 #오만남 가수로 활동하고 있지만, 딱 하나의 히트곡만 대중에게 기억되고 있는 민지. 그러던 그녀의 노래들이 별안간 인기 상승을 맞이하게 된다. 그것은 헤어진 남자친구이자, 부잣집 아들인 에우리바테스가 그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기 때문이었다. 이전 남자친구에게 고소를 당해서 인기가 올라간 상황에 마음이 복잡한 민지. 그녀는 우선 고소에
소장 1,000원
지초가 지천
로튼로즈
4.1(54)
#찐근#쌍둥이#아픈오라버니위해_몸을바치는여동생#계략#오해#비밀#고수위 불운을 지녔다는 쌍생으로 태어난 수혁과 수현. 그들은 서로 탯줄을 몸에 꽁꽁 감아 어미의 좁디좁은 자궁을 비집고 나올 만큼 억세게 태어난 운명이었다. “미안해. 널 두고 먼저 가서.” 그 말을 내뱉던 순간 수혁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을까. 수현은 차마 그의 얼굴을 볼 수가 없어 고개를 숙여냈다. 이윽고 그녀는 한 번에 내뱉지 못한 말을 작은 숨과 함께 흘렸다. “나 곧 혼례
소장 1,300원전권 소장 2,600원
유민
아모르
4.0(29)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가스라이팅, 애널플, 다인플, 인외여주 등 호불호가 갈리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좋았나?” 깡그랑—, 칼이 나동그라졌다. 그와 동시에 박혀 드는 서천의 목소리는 거칠었다. 눈빛도 마찬가지였다. 곧이어 매처럼 날아든 손아귀가 그녀를 거칠게 보료 위로 넘어트렸다. 서천은 제 것이 아닌 붉은 흔적들에 미간을 잔뜩 구겼다. 비단 방금 전만이 아니라 자리를 비운 반나절 사이에 못 보던 것들이
소장 1,100원
양말양
앰버
3.2(6)
평범한 회사원 수아. 오늘도 지쳐서 전부 다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잠들었을 뿐인데…. 정말로 세계에 사람들이 사라졌다. 남은 건 나와 그 둘뿐. “눈 떠서 내려다봐요.” 유리 밖으로 보이는 것은 거대한 폐허였다. 빌딩의 숲과 고가도로에도, 복잡하게 얽힌 거리에도 인파는커녕 사람 한 명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주인을 잃은 자동차들은 문명의 유물일 뿐. 청명한 하늘과 회색으로 정지된 도시의 대비가 선명해 경계선이 오려 붙인 것처럼 보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