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당도
텐북
4.3(1,188)
비뇨 의학과 전문의 서규원. 그간 여럿 남성 생식기를 봐 왔지만 이토록 완벽한 형태는 처음이었다. 남자는 그의 사타구니 가운데를 가리켰다. “얘한테 용건 있어요?” “…네? 아뇨, 아뇨.” 생식기를 의인화하는 호칭에 규원이 질겁하며 손사래를 쳤다. “얘 더 키우면 저 장가 못 가요, 선생님.” FC서울 최고의 스트라이커이자 거대한 생식기의 주인인 윤재범. 그는 명성에 걸맞게 비교할 수조차 없는 또라이였다. 그가 규원의 허벅지 안쪽을 피아노 건반
소장 3,000원
문정민
몽블랑
4.2(2,025)
뜨겁게 입술을 겹친 채 지성이 그녀와 눈을 마주쳤다. 잇새로 스르르 파고드는 녹진한 혀의 움직임이 마치 성교 행위를 연상시키려는 듯 음란하고 노골적이었다. “흣, 왜, 이러냐고!” 하영이 지성의 혀를 입에 문 채 웅얼거렸다. 지성 역시 그녀와 입술을 맞댄 채 낮게 읊조렸다. “이상해서.” “뭐가 이상한데?” “그냥 네 회사 동료들 앞에서 연기하는 건데.” 지성이 하영에게 몸을 바짝 밀착했다. 그가 하영의 아랫입술을 길게 물어 당기더니 입술을 혀
소장 2,750원
블랙라엘
로망로즈
4.1(1,074)
제 7조 1항 6개월 동안 섹스는 포함된다. 뭐? 섹……스! 연은 빠르게 눈을 깜빡거리며 생각을 정리하려고 애썼다. 그러니까 계약결혼인데 섹스가 포함이다 이거지. 심장이 밖으로 튀어 나올 것 같았다. “숨 쉬어.” 래건의 목소리에 그녀가 멍하니 입을 벌린 채 고개를 들었다. 제대로 숨을 안 쉬고 있었나? 연이 숨을 크게 들이켰다. “이거…….” “말해.” 말하기도 민망한 단어는 입 안에서 맴돌았다. “꼭 해야 돼요? 섹……스?” 얼굴이 화끈거렸
소장 2,900원
4.2(1,284)
윤라호 (32살) 깡패, 사채업 다 물려받은 캐피탈 대표님. 화려하게 생긴 또라이기질 다분한 냉미남. 일찌감치 어린 여민에게 감긴 걸 부정했다. 이여민 (23살) 타투이스트, 오른쪽 목덜미에 호랑이 타투가 있다. 숏컷에 눈에 띄는 미인. 일찌감치 윤라호에게 감긴 걸 혼자만 모른다. “바람둥이야?” “뭐?” “나 어리다고 무시하지 마.” “어린 줄은 알아? 애기라고 무시 안 해. 이여민이 무시가 뭔지 모르네.” #짐승 #한번찍으면안놔 #대표님쓰레
4.4(1,524)
노이원(27세) 수의사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미인.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고아로 밝고 모나지 않은 성격의 소유자. 어쩌다보니 섹파가 된 권사겸에게 고백하고 그의 마음을 열심히 훔치는 중. "껍데기랑 알맹이랑 같이 줘요." 권사겸(33살) 변호사 차가운 인상의 미남. 학대를 받고 자란 고아로 사람을 믿지 않고 모나고 비틀린 성격의 소유자. 어쩌다보니 섹파가 된 노이원의 플러팅을 은근히 즐기는 중. "노이원이 사는 세상이랑 내가 사는 세상은 다른
4.2(1,224)
진하서 엄마를 잃고 새아버지가 될 뻔했던 아저씨도 잃고 그 아저씨의 아들, 강태주의 손에 자랐다. 하서의 세상은 온통 강태주밖에 없다. 그가 하서의 기준점이다. “나 다 컸는데.” 강태주 아버지가 재혼을 하든 말든 알 바 아니었으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여동생이 될 뻔한 아이를 맡았다. 세상에 저밖에 없다는 듯 구는 아이가 예쁘다. 그렇게 키운 아이가 강태주의 기준점이 되었다. “진하서한테 미친 거 안 보여? 키운 애 홀랑 잡아먹을 만큼 돌았잖아.
4.2(2,173)
기신제 제야 인터내셔널 전무. 조폭을 기반으로 성장한 제야 인터내셔널 기 회장의 외동아들로 완벽한 능력과 비주얼의 소유자. 우유 냄새가 날 것 같은 어린 여자를 주웠는데 자꾸 눈에 밟히고 마음에 밟힌다. “뭐든 다 할 수 있다는 말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에요.” 사야 출생부터 잘못된 정치인의 아름다운 사생아. 학대받고 감금된 채 자란 자신을 주운 기신제를 무의식적으로 따른다. “이용하세요, 이용해도 돼요.” 이용하려고 주웠을 뿐이었는데 예상치
참람
4.5(1,448)
어느 날처럼 퇴근 후 버스에서 졸다가 눈을 떴더니, 대설원의 한가운데였다. 눈송이가 흩날리고 손발이 얼어붙을 만큼 차갑고 새하얀 겨울의 살풍경. 그 아득하고 비현실적인 설원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선아는 생각했다. ‘내가 조난을… 당했구나!’ 눈밭에 SOS도 써 보고, 인간의 흔적을 찾으려 애썼으나 나타난 건 구조 헬기가 아니었다. 그것은 이세계의 단골 몬스터들, 그러나 선아로선 상상해 본 적 없는 기이한 괴물이었다. 몬스터들에게도 각기 다른 종족
소장 2,000원
금빛 안개 외 1명
나비레드
4.2(1,000)
“다음에는 멈추지 못할 것 같다고 지난번에 말씀드렸었지요.” “좋아요. 슈나우더 경이 해주시는 건 뭐든.” 금욕적으로 유명한 왕국 제일의 기사 로드릭. 도도하기로 유명한 미녀 엘렉시아. 서로를 짝사랑하던 두 사람은, 그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하는 중 난데없이 ‘꿈’을 꾼다. 새장이 가득 매달린 투명한 유리돔 안, 단둘만이 있는 그런 꿈을. “어차피 이건 꿈이 아닙니까?” 그 말은 모든 배덕감을 잠재우는 마법의 주문 같은 말이었다.
곽두팔
총 2권완결
4.1(1,957)
“차 주임, 오전에 이 프로 이슈 터진 거 확인했어요?” “죄송합니다, 그게 매니지 쪽에서도 선수와 연락이 안 된다고 해서…….” 이원이 내 소꿉친구라는 걸 밝히지 않은 건, 가히 최고의 선택이었다. 특히나 그 망할 놈이 사고를 대판 친 지금은 말이다. [골프의 황제 이원. PGA 챔피언십 앞두고 무단 잠수 논란!] [7월에는 갤러리에게 손가락 욕설, 8월에는 무단 잠수. 9월에는 과연?] 15년 가까이 알고 지내왔건만, 이제는 각자 걸어가고
소장 100원전권 소장 2,300원
온누리
마르스
4.2(1,606)
서른두 살의 생일날. 유독 혼자가 외로운 날. 느낌이 좋은 남자를 만났다. “남은 시간은 술친구 말고… 내 몸친구 해 줄래, 정한주?” 하룻밤의 일탈로 끝이 날 줄 알았다. 그 남자를 직장 상사로 다시 만나기 전까지는. “일이 이렇게 돼서 나도 유감인데요.” “난 유감이라고 한 적 없는데.” 당황스러운 다영과 달리 남자, 한주는 태연했다. 마치 이런 상황을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그럼 뭐 어쩌자고요. 한 번씩 만나서 잠이라도 잘까요?” “아니
소장 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