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알
파인컬렉션
4.2(28)
“도대체 기억은 언제 돌아오는 겁니까.” 은정은 얼마 전 교통사고를 당했다. 눈을 떠보니 병원이었고 그녀의 곁엔 남편이라는 남자가 있었다. 당시에는 몰랐으나 남자의 얼굴은 금방 숨이 꼴깍 넘어간다고 해도 믿을 만큼 창백했었다. 잘생긴 남자의 외모완 별개로 은정의 기억에 남편이란 남자는 없었다. ‘남편이라니요?’ *** “강석준 씨하고 내가 한집에 살면서 그럼 무슨 말을 주로 주고받았나요?” 순수하게 궁금한 의도로 물어봤을 뿐인데 석준은 진지하게
소장 1,100원
단디
필
4.4(254)
※ ‘당신의 렘샤 부인’ 1부와 2부는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당신의 렘샤 부인 1 - 렘샤 부인의 위태로운 신혼] 가문에 보탬이 되기 위해 늙은 남작의 세 번째 부인이 되기로 한 마리나. “……어?” “……안녕.” 그런데 웨딩로드를 지나 마주 선 이는 바람둥이 할아범이 아닌, 어린 시절 꼭 갖고 말겠다고 다짐한 티에르 렘샤였다. “……저, 티에르.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 줄 수 있을까? ……있을까요?” “……영애가 그런 남자와 결혼하도록 둘
소장 3,000원
리치허니비
로망띠끄
3.0(5)
“빨아주면 될 것 같은데.” “서연필 님, 저는….” 연필은 그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를 잡았다. 그녀의 머리를 제 쪽으로 이끌어 좆을 삼키게 했다. 그림은 얼떨결에 그의 귀두 끝에 입술이 닿은 꼴이 되었다. “읍, 으읍.” 그의 남성에서 애써 벗어나려 했으나 그가 제 머리를 계속 제 쪽으로 당기는 바람에 그의 성기가 제 입술을 기어코 비집고 안으로 들이닥친 꼴이 되었다. “으읍….” 그림은 입 안에서 느껴지는 그의 살
소장 2,500원
강문
원샷(OneShot)
4.7(3)
아마도 처녀로 죽었을 내 앞에 어느 날 갑자기 젊은 남자가 하늘에서 떨어졌다면, 이건 틀림없는 신의 계시가 아닐까? [미안하지만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근데 혹시 이거, 남자한테는 가위눌림이려나.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적어도 당한 입장에선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던 모양이다. 묘하게 찌푸려진 남자의 미간은 그대로였어도 손바닥 밑의 그것은 점점 크기를 부풀려 가고 있었으니까. 손 안에서 딱딱한 몽둥이처럼 변한 그것을 살짝
소장 1,800원
아잉박
피우리
3.8(17)
나는 누구를 사랑하지? 어린 왕자는 장미꽃을 사랑하고 화성에 사는 남자는 금성에 사는 여자를 사랑한다. 우리 엄마는 우리 아빠를 사랑하고 우리 오빠는 새언니를 사랑한다. 우리 집 강아지 멍이도 옆집 기현이네 몽치를 사랑한다. 나는 누구를 사랑하지? -박지훈, 2014.05. 성인이 된 날 한 귀퉁이가 잘려 나간 필름처럼 삭제된 기억의 존재를 언제까지 부정할 수 있을까? 은영은 순간순간 떠오르는 날카로운 기억의 파편을 치열한 취업준비생의 일상으로
다인 김민경
도서출판 청어람
4.2(109)
죽산현의 사또, 유강훈은 불타 버린 사건 현장에서 유일하게 멀쩡한 미인도를 습득한다. 그날부터 그에게 이상한 일들이 연달아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아니, 왜 내 방에서 수음을…….” “그야, 나리랑 하고 싶으니까요.” 붙어도 너무 음란한 귀신이 붙어버렸다. 19금엔 면역력이 전혀 없는 선비 중의 선비인 강훈과 사나흘에 한 번씩, 사내의 양기를 섭취해야 하는 미인도 속의 여인 하영. 기상천외한 그녀의 유혹 앞에 강훈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일보 직
이로운
템퍼링
총 2권완결
4.1(565)
월궁의 달토끼 소옥은 월령초를 훔쳐먹은 죄로 용궁에 잡혀온다. 월령초는 용왕의 후계자를 위해 용궁으로 보내지려던 것. 토끼탕이 되지 않기 위해, 소옥은 임기응변으로 거짓말을 고한다. “저를 드시어요.” [그러려면 일단 토끼탕부터 끓여야겠구나.] “아이참! 그랬다간 월령초도 저도 음기가 망가진다니까요!” [그럼 어찌하라는 말이냐?] 소옥은 목소리를 한껏 은밀하게 낮추었다. 토끼의 빨갛고 작은 혀가 제 입가를 핥았다. “생으로 드시어요. 물고, 핥
소장 800원전권 소장 2,000원
에쉴르
2.8(4)
“당신과 나는 무슨 사이였죠?” 병원에서 깬 희연의 눈앞에 모두의 이상형일 것 같은 멋있는 남자가 있었다. “여동생? 연인?” 남자의 시선이 누워있는 그녀의 전신을 훑었다. 너무 서늘해서 뱀의 시선을 받으면 이런 기분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몸은 이상했다. 다른 의미로 움찔거리는 것 같다. 그녀는 깨달았다. ‘이 남자는 가족이 아니야…….’ 오빠나, 남동생의 시선에 이렇게 온 몸이 저릿하고 뜨거워질 리 없었다. #기억이 안 난다고?
소장 2,300원
이소설
도서출판 윤송
4.6(8)
그보다 더 엉망인 선 자리는 없을 거다. 세진은 거울로 제 모습을 마주하고 깜짝 놀라 숨을 들이켰다. 땀이 비 오듯 흘렀는지 얼굴에는 호박처럼 잔금이 죽죽 그어진 땀 자국에 미용실에서 붙여준 가발과 속눈썹은 너덜너덜하고 심지어 눈 화장이 번졌는지 판다가 되어있었다. 이런 모습으로 선을 보러 간 거라고? 여친과 헤어졌다는 성현과 술 한잔 마시고 기억이 끊어진 세진. 분명 집에도 잘 돌아왔고 선을 잘못 본 것 외에 이상할 일이 없어야 했는데…? 침
소장 2,800원
델라델라
5.0(1)
그에게 잡히자 애써 참고 있던 눈물이 흘러내려 아르덴은 울먹였다. “벌 받나 봐요. 당신이 결혼하자고 할 때… 흡… 그때 할 걸. 초조하고 불안해하는 거 알았는데… 흑… 모른 척 했었어… 그래서 나 지금 벌 받나 봐!” . . . 신이시여, 정녕 이 남자와 결혼할 수 있을까요? 남들 몰래 실컷 연애하다가 결혼할 생각이었는데... 결혼까지 뭐가 이렇게 험난해?! #고구마없는 #동화같은 #내_남자는_내가_구한다 #만나면♥_틈만나면♥ [미리보기] 카
비다
말레피카
3.9(235)
별명은 동심 파괴, 색기 어린 신음이 특기인 성우, 이청아. 하루아침에 조선으로 떨어져 굶어 죽을 뻔한 순간, 웬 미남자가 나타나 구해 주었다. 만나자마자 승은을 내리겠다는 왕세자, 이후. “안 돼요.” “나 또한 네까짓 것을 안을 생각이 없다.” 안 하면 죽는다기에 금침에 몸을 누이고 삼첩반상과 숙소 제공 조건으로 계약 승은을 허락했다. 그런데 이 세자, 시늉만 하면 된다더니 금세 말을 바꾼다. “연기로는 안 될 것 같구나.” “저 잘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