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이 무너져 몰린 벼랑 끝, 위험한 선택을 하고 만 지안. 몸을 내주던 남자, 조직의 보스 휴가 돌연 종적을 감춰 이젠 벗어나나 싶었지만 그는 사라졌을 때처럼 아무런 예고도, 전조도 없이 그녀의 눈앞에 다시 나타났다. 기억을 잃은 채, 평범하디평범한 커피숍 사장 ‘화민규’라는 이름으로. “이지안, 너 외엔 어떤 생각도 할 수 없게 되었어. 사랑, 맞잖아. 이거.” 기억을 잃었음에도 또다시 다가오며 그녀를 갈구하는 이 남자를 보고야 알았다.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