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월
텐북
4.2(90)
무너진 집안에서 장남을 관직에 천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잘 기른 딸자식을 좋은 혼처에 팔아넘기는 것이다. 이미 부인이 넷이나 딸린 늙은이가 남편감이라도. ‘그 부인들 중 가장 총애를 받는 여자가 스물일곱이란다. 무려 다섯이나 어린 네가 들어가면 그 자리를 꿰차는 것은 일도 아닐 테지.’ 아비의 은근한 압박에 수소문하여 구한 방중술 선생. 도암산의 여우 요선 ‘은호’. 도화는 선녀마저 꾀어냈다는 절륜한 요선에게 색사를 배우게 되는데…….
소장 1,400원
김수복
다옴북스
0
시대적 배경이 1980년대 중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인 작품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입니다. 대학생들의 데모가 한창이던 1980년대 후반. 적당히 유복한 집안에서 적당히 행복했던 여자 여애는 집을 나와 시위대 속에 끼어들었다가 쓰러지고 만다. 그녀를 구한 것은 가난한 대학생 형우. 여애는 일부러 소지품을 몰래 다 버린 채 기억상실을 가장해 형우의 자취방에서 동거를 시작한다. 누드모델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여애는 어느 날 갑자기 떠나버렸다
소장 2,500원
하타
누보로망
총 2권완결
3.5(4)
“2년 전에, 사고가 났어요.” 사고는 혜원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갔다. 기억도 잃었고, 제대로 걸을 수도 없게, 그리고. “그리고 목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었어요. 다른 소리는 들리는데, 사람 목소리만.” 목소리 없는 세상에서 살던 혜원. 어느 날, 목소리가 들리는 유일한 사람과 만난다.
소장 2,700원전권 소장 2,700원
민유희
이지콘텐츠
4.0(150)
서울에서 하늘과 가장 가깝다는 달동네. 유일한 피붙이였던 아버지마저 사라지고 그곳에서 홀로 씩씩한 척 살아가던 재인. 무채색 같은 하루하루를 지내던 어느 날, 달동네와는 조금도 어울리지 않을 듯한 남자가 홀연히 등장하며 재인의 일상에 시나브로 젖어들기 시작하는데……. * * * 그는 내게 장마 같았다. 주룩주룩 무섭게 쏟아지는 비처럼 내 마음에 흘러 들어와서 눅눅하게 젖어 떠나가지 않았다. 유난히도 싫던 여름이었지만, 그해 여름은 여전히 내게
소장 3,000원
유월향
로맨스토리
3.8(6)
태어나면서부터 고아였던 순정. 세상에 믿을 거라고는 돈! 돈! 돈! 십 원짜리 동전 하나도 알뜰살뜰. 하루에 세 시간 자는 건 기본. 물불 안 가리고 아르바이트하기. 왜? 원대한 꿈이 있으니까. 운수 좋은 어느 날. 순정은 대리운전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쾅! 사고가 난다. 그녀에게 떨어진 건 차 수리비와 덩치 크고 잘생긴 혹! 졸지에 떠안게 된 혹은 이름, 나이, 가족, 직업도 기억을 못 한다. 거기에다 돈을 먹는 귀신에 반찬 투정까지. 오 마이
소장 1,000원
임혜
나인
3.8(970)
*본 도서는 저자의 요청으로 저자명이 변경되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내가.” “…….” “널 주웠어.” 은설의 눈이 커졌다. 친남매가 아님을 알고 있었지만, 주워 왔다는 말이 어떤 뜻인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신재와의 첫 만남. 더러웠던 소녀. 난 어디에서 왔던 거야. “그 지옥 속에서 내가 널 주워 왔어.” 그가 한 번 더 말하며 힘주어 강조했다. “그러니까 넌 내 거야.” 내려다보는 짙은 먹색의 눈동자와 마주쳤다.
소장 2,000원
천설희
R
3.7(34)
[강추!]나는 허리를 뒤틀며 신음을 냈다. 그가 무서우면서도, 내 몸은 점점 더 달아올랐다. 난생처음으로 느끼는 짜릿한 쾌감이 파도처럼 나를 뒤흔들었다. 그는 그런 나를 내려다보며 달뜬 숨을 내쉬었다. ---------------------------------------- 남편은 다정한 신사일까, 잔혹한 악마일까. 20살 나이에 거래에 가까운 중매로 결혼하게 된 동아. 너무나 다정하고 잘생긴 남편, 하지만 그에겐 감춰진 비밀이 있다. 집안에
김보경
라떼북
3.8(47)
“리안이 잡아간다. ……널 잡아가서 절대 놔주지 않을 거야.” 잘못한 아이를 잡아간다는, 리안. 전설 같은 인물과 운명처럼 마주한 소녀, 진이. 진이는 할아버지의 심부름으로 마을의 한 산꼭대기로 향한다. 올라가는 길에 호랑이를 만나게 되고, 이대로 죽는 건가 하는 순간 의문이 남자가 다가와 그녀를 도와준다. 목적지까지 함께 하게 된 남자에게 작별을 고하려 하는 순간 죽은 줄 알았던 호랑이가 살아나고 남자는 자신을 ‘리안’이라고 소개한다. “천년
소장 2,500원전권 소장 2,500원
장윤지
4.0(30)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고, 기억을 잃었다. 그리고 그 잃어버린 기억 너머 애틋한 사랑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가슴이 따듯해지는 로맨스 <기억을 담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혼자가 된 소민. 그녀는 사고 후 충격으로 과거의 기억을 잃고 만다. 그러던 중 부모님의 오랜 지인인 정숙과 태식이 다가와 그녀의 진정한 가족이 되어주고, 더 이상 따듯함을 잃고 싶지 않은 소민은 진짜 가족이 되고 싶다는 정숙의 말에 그들의 아들인 찬우와 결혼을
소장 3,000원전권 소장 3,000원
이미연
웰콘텐츠
3.2(29)
살기 위해 도망쳤지만, 괴물의 손아귀로 떨어지고 말았다. 괴물이 원하는 ‘색시’가 ‘먹이’인지 ‘여인’인지는 알지 못한다. 그저 죽음을 각오하고 뛰어든 그 길에서 사랑을 만나버렸을 뿐이다. “사람이어요. 그쪽은 사람이어요. 대체 누구예요. 누가 그쪽을 금수만도 못하게 살게 했어요. 내가 다 혼내줄 거예요. 내가 다…….”
서미선
에피루스
3.7(9)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 -어머님은 알고 계셨어요. 제가 다시 돌아오리라는 것을, 그리고 지금은 반대하고 계시지만 전 더 많은 것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해주와 제가 처음 만난 날, 참 재미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의 흉터나 외모에 굉장히 흥미롭다는 듯이 바라보죠. 하지만 해주는 아니었습니다. 어머니는 제 말이 무슨 소리인지 알겁니다. 의문을 남기는 그 한마디에 강 여사는 참지 못하고 소리 내어 울고 말았다. 해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