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었던 일로 하자.” “키스해 놓고 왜 없었던 일로 하자고 그래요? 비겁해요.” “…….” “느꼈잖아요?” 우연히 간시도라는 섬을 찾은 준휘는 그곳에서 유정이라는 이름의 여자를 만나게 된다. 그에게 당돌하게 대시하는 유정과 생소한 감정에 혼란스러워하는 준휘. 그렇게 그와 그녀가 서서히 가까워지기 시작하던 어느 날, 준휘는 약을 사러 섬을 잠시 떠났다가 몇십 분 사이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가 되어버린 간시도를 발견하게 되고……. 그리고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