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망가뜨린 사람들에게 복수하고 싶어.” 명문가 집안의 아가씨 엠마 프리스트는 아무것도 지키지 못한 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하지만 그녀의 바람대로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웠던 그때로 되돌아간다. 더 독하게, 더 잔인하게, 더 악랄하게. 18살이 된 엠마는 악녀가 되기를 꿈꾼다. 불행한 결말을 바꾸기 위해서. “그래, 좋아. 이제부터 네 옆에 있을게.” 새롭게 시작된 이야기, 엠마의 손등에 입맞춤을 한 카밀의 운명 역시 바뀌게 된다. 악과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