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박최
필
3.8(67)
어린 시절 콜튼의 후계자 헨리에타는 계모의 놀잇감으로 들어온 남자아이를 보곤 얼떨결에 구해 주게 된다. 아이가 자람에 따라 검술에 재능이 있는 것 같아 호위기사로 키워 줬는데 알고 보니 이 소설의 남자주인공인 것도 모자라 반역자라고 낙인이 찍힌 가문의 사람이란다. 이렇게 된 이상 내쫓아야 하는데, 또 그게 쉽지가 않다? “나가. 고발은 하지 않겠어. 그러니 그냥 떠나렴.” “죄송합니다. 그렇게는 못 하겠습니다.” “네 눈에는 내가 지금 네 의견
소장 4,500원
보라영
AURORA
4.0(180)
레닉이 힘주어 그녀를 품으로 당기며 서리의 입술을 물어 삼켰다. 서리가 내뱉는 숨 한 자락조차 밖으로 내보내지 않을 것처럼 거칠고 강하게 모든 것을 빨아당겼다. 혀를 빨리고, 입술을 물렸다. 그가 굴곡진 허리선을 따라 손을 움직일 때마다 꼿꼿이 일어선 가슴의 정점이 그의 재킷에 쓸렸다. 하얗게 드러난 가슴을 그의 손이 움켜쥐듯 모아 잡았다. 하아, 흣. “가리지 마.” 나직한 목소리가 몸 위를 흘렀다. 다리를 모아 옆으로 몸을 틀며 서리는 고개
소장 3,500원
사슴묘묘
베아트리체
4.1(230)
선천적으로 마력을 거의 생성할 수 없는 마녀, 카타리나. 그녀는 어느 날 태어난 지 두 달 된 마녀를 떠안게 된다. “이 귀여운 아이의 이름은 뭐니, 카타리나.” “이름?” 카타리나는 아이를 슬쩍 내려다봤다. 그녀가 눈을 마주쳐 주는 것만으로도 금빛 눈동자에 안도가 서린다. “…그레텔.” “응?” 살을 찌워 잡아먹을 거니까 그레텔.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할 거라고. 그러나 그녀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데…. “나 남자란 말이에요.” “너…! 거짓말
소장 5,000원
다나안
필연매니지먼트
4.4(170)
스물다섯 살. 이제 한 달 후면 죽을 수 있었다. 그녀에게 남은 일은, 친동생이나 다름없는 마하에게 자신이 시한부라는 걸 고백하는 일뿐이었다. 그런데. “내가 실수했어. 순혈 요괴가 얼마나 파렴치한지 가르쳤어야 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난 요괴야. 은혜도 모르는, 금수보다 못한 요괴. 심지어 순혈이지. 누나는 그 차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모양이지만…….” 마하의 노란 눈이 기이한 이채를 띤 채 깜박이지도 않고 묘사를 응시했다.
소장 3,300원
설윤영 외 2명
동아
4.6(7)
1) 드래곤이 사랑한 여왕. <설윤영> #첫사랑 #소유욕/독점욕/질투 #카리스마남 #초월적존재 #씬중심 “나를 기쁘게 하는 자에게 원하는 모든 것을 내리겠노라.” 모든 것을 가진 로위나 여왕의 삶은 허무했다. 아무도 그녀를 기쁘게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어느 날 밤, 드래곤 한 마리가 로위나의 침실 창문을 은밀히 넘었다. “즐겁게 해 주면 원하는 것을 준다며.” 부드러운 천이 로위나의 눈을 가렸다. “이게 무슨……!” “쉬이.” 로위나가 묶인
소장 4,800원
김연서
에이블
4.0(532)
※ 본 도서에는 위계 · 위력에 의한 감금 및 강압적인 관계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6살, 어린 나이에 사고로 온 가족을 잃은 로제니아. 혼자 남겨진 그녀는 오라버니의 절친한 친구였던 루테체 대공에게 거두어져 대공성에서 자라난다. 입양과 후견인 지정에 까다로운 제한을 둔 제국법 탓에 불가피하게 약혼의 형태를 취하긴 했지만, 실상은 터울이 큰 남매처럼 지내 온 두 사람. 로제니아는 자신을 길러 준 이스카리온을
소장 4,400원
연(蓮)
페가수스
4.1(107)
“아아, 찾았다. 살아 있는 나의 역린(逆鱗).” 련강은 입술을 맑고 새하얀 알에 가져다 댔다. 자신을 불사(不死)로 만들어 줄 유일한 존재에게. “자, 네 새로운 주인이다.” 역린을 목에서 겨우 꺼내 알에게 심은 순간, 어느 때보다 심장이 강인하게 뛰었다. “네 이름은 이제부터 소하(小霞)가 될 것이다.” 소하라 불리게 된 알은 련강처럼 청룡의 푸른 기운이 맴돌고 있었다. “어디 한번 내 둥지 안에서 빛나 보거라.” 그렇게 련강은 알을 훔쳐
총 2권완결
소장 1,000원전권 소장 5,000원
토끼사탕
4.0(110)
꿈에 등장한 남자의 예쁘장한 얼굴로 청순하게 울어대는 모습과 어울리지 않는 거대한 무언가에 경악한 것도 한순간, 그가 주는 낯선 쾌감에 몸도 마음도 흐물흐물 녹아 버렸다. 한번 맛본 쾌감은 잊으려 해도 계속 떠올라 익숙하기만 했던 스킨십이 자꾸만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나 요즘 욕구불만이야.” 솔직한 고백에 유혹하듯 야살스럽게 웃으며 그가 다가왔다. 욕망이 미약하게 녹아 있는 시선이 그녀를 빤히 응시했다. “어때요? 나랑 할거죠?” 마주 닿은
소장 4,200원
한청연
폴링인북스
3.7(80)
* 배경/분야: 가상시대물, 서양풍 * 이럴 때 보세요: 어린 시절 구원받은 두 남자가 색다른 방식으로 은혜를 갚는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그 사랑이 저희가 느끼는 것과 다른 사랑이더라도 말이에요.” <작품 소개> 사고로 부모님을 한꺼번에 잃은 사춘기 소녀 클로이는, 제 생일이자 부모님의 장례식날 길에서 부랑하는 아이 두 명을 충동적으로 후작저로 데려온다. 굶주림과 과거의 어두운 기억으로 고통을 겪던 아이들은 클로이로 인해 신
소장 3,200원
시계토끼
4.2(531)
※본 도서에는 다소 피폐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인외존재와의 관계 묘사 및 호불호가 갈리는 성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수지를 밀어 넣을 것이니 아래에 힘을 빼세요. 그대가 내 씨를 품을 준비가 되었는지 살피려는 것입니다.” “흐읏, 아…….” “어서 수태하셔야지요. 분명 제 아이를 낳아 주겠다 약조하지 않으셨습니까.” 아비의 노름빚 때문에 얼굴도 모르는 노인의 씨받이 신부로 팔려가게 된 율하. 그런 율하를
소장 1,500원전권 소장 4,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