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유
레드베릴
3.7(51)
“지금 하신 말씀은 영노 님께서 제 안으로 들어오신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렇다. 내가 네 속으로 들어가면 네가 동굴처럼 나를 품어야 한다.” “하, 하오나 영노 님은 저보다 한참은 크신데 어떻게 제 안으로 들어오신단 말씀이십니까? 기운만으로 그게 가능합니까?” “기운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네 몸 안으로 내가 직접 들어가야 한다.” “네에? 그걸 어떻게?” 유화의 얼굴이 지금까지 가까스로 유지하던 평정심을 잃고 경악으로 물들었다. “내 몸
소장 3,400원
이울다
해피북스투유
총 2권완결
4.1(9)
“더는 인간을 마음에 두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인간을 증오하는 서낭신.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저주받은 무녀, 백은우. 그녀가 느닷없이 발칙한 제안을 해온다. “서낭신을 죽일 수 있으십니까.” “지금 그 말, 한 치의 거짓도 없더냐.” 그녀가 돌아온 이유는 하나, 신을 죽이기 위해. “서낭신은 반드시 내 손에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결연한 눈동자가 서낭신의 흥미를 자극하고 마는데……. 과연 목숨을 노리는 위태로운 거래는 성립될 것인가.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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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희
루체
3.8(36)
<1권> 성년식을 치르러 인간 세상에 나온 은빛 여우 은령, 잔혹한 암살의 현장에서 운명의 사랑, 황제 이금을 만난다! 목숨의 위협 속에서도 무심하고 냉정한 사내, 금. 모든 것을 가진 황제임에도 그의 세상은 온통 잿빛투성이였다. 그런 금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은령, 그녀를 만난 후 금의 세상은 비로소 색깔을 가지기 시작한다. 떠나야 해. 인간의 사랑은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금방 져버리는 벚꽃과 같은걸. 이모를 봐. 종잇장 같은 인간의 사랑을 믿었
연(蓮)
나인
3.9(2,132)
“다른 벌을 내려 줄 테니까 울지 마, 여자.” 귓가에 요화의 목소리가 감미롭게 들렸다. 보름달이 뜨던 밤, 위로를 해 주던 요화의 목소리 같았다. 스윽-. “요, 요화야!” 그새 열이 오르는 엉덩이 사이로 긴 손가락이 들어왔다. 서늘한 손가락이 도톰하게 올라온 살덩이를 가르고 안으로 들어갔다. 긴장한 초아가 엉덩이에 바짝 힘을 줬다. “아아, 그럼 이제부터 네 것이 얼마나 여자 같은지 확인해 볼까?” “제, 제발….” “이 몸의 것을 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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