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랑 외 1명
베아트리체
3.1(31)
꿀잠을 자고 일어나 눈떠 보니 어라, 여기가 어디야? “오드리! 어때?” “오드리? 오드리 헵번?” “아니, 오드리 헵번에서 딴 게 아니라 모두를 오들오들 떨게 할 만큼 잔인한 악녀라는 거지! 하하하하!” 설마 나, 친구의 소설 속에 들어온 건가? 24년 평생 쫄보로 살아왔는데 악녀라니... 내가 악녀라니! 쫄보답게 집에서만 지내던 그녀. 예상치 못한 만남으로 인해 세상 밖으로 떠밀리는데. 욕쟁이 드래곤에, 또라이 마법사에. 역시 이불 밖은 위
소장 3,500원
임정건
텐북
3.9(30)
대 마법 공학 시대. 루시는 친구이자 동업자와 함께 성인용품점을 꾸리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시빌 녹터스, 네 오라비의 이름 맞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펜던 공작가의 미친개에게 찍히기 전까지는. “거기가 안 서.” “……네?” “안 선다고. 내 자지. 사정도 안 돼.” 알고 보니, 오래전 소식이 끊긴 오빠가 도련님의 찬란한 미래를 막아버렸다나? 설상가상 망나니 막내 도련님은 그녀더러 대신 책임지라며 윽박지른다. 억울하다! 억울해!
소장 3,400원
강이서
조아라
4.1(604)
어느 새벽, 혼자 사는 유진의 집에 침입한 나신의 남자. 겁에 질린 그녀에게 남자가 요구한 것은, "밥. 안 주면 너 먹어." 밥에 모자라 피까지 줬더니 보답이랍시고 몸까지 바치란다. 본능에 충실한 짐승남 워리와 그를 길들이고자 하는 유진의 이야기.
소장 3,750원
리혜
라떼북
4.5(124)
동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돈 많은 양반의 과거시험을 대신 봐주는 거벽, 아원. 옛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미련을 가슴 한구석에 꼭꼭 숨겨두고 그저 살아남기 위해 사내 행세를 한다. 자신의 마음이 어떻든지 간에 그저 살기만 하면 되었다. 아원만을 기다리고 있는 동생들이 있으니까. 설령 산길에서 호랑이를 마주친다고 하여도 말이다. ‘아냐, 아냐!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어.’ 오금이 저리고 식은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그
소장 3,300원
추미자
4.5(168)
처참하게 망한 흑역사 첫사랑 이야기가, 구남친에 의해 동의도 없이 영화화되었다. 전국민이 ‘비겁하게 도망친 노답 여주’라 욕하지만, 사실 맞는 말이라 은샘은 속이 쓰리다. 하지만 누가 알까? 잘 나가는 첫사랑의 발목을 붙잡는 방해물이 된 끔찍한 기분을. 그래서 더더욱 황세진이 자신을 완전히 잊었으면 했는데……. “우리 구면이에요?” 왜 알아보고 난리?! 그것도 바보처럼 보이스피싱에 넘어가기 직전에 구해져서는! 망했다. 모른 척하고 도망가는 게
소장 4,900원
글뽑는자판기
딜(Dill)
4.6(1,824)
“자, 잠깐. 죽이지 마!” “…….” “나 아는 것 많아! 되게 똑똑해! 뭐, 뭐든 할 수 있어!” “…그래.” 시큰둥한 응대였다. 살려고 발버둥 치는 이런 호소를 지긋지긋하게 들어본 듯했다. 헨젤의 머릿속이 미친 듯이 돌아갔다. 살려면, 무엇이든 말해야 했다. “요리 잘해! 청소도 할 줄 알아!” “나도 잘해.” “나, 내가… 커흑…!” 살짝 힘을 주었을 뿐인데 숨이 콱 막혔다. 헨젤이 그의 소맷부리를 있는 힘껏 붙들었다. “네, 좆 빨…
소장 4,200원
송시래
도서출판 윤송
총 2권완결
3.9(36)
15년 전통 김치 집의 소중한 외동딸 현서는 돈을 벌기 위해 부모님 몰래 딜도를 떼어다 판다. 그리고 몇 개월간 매출이 지지부진하던 온라인 스토어 사업은 안하무인 그 녀석의 등장과 함께 단 일 주일만에 대박이 나고 만다. “너, 내 좆이 그리웠구나?” “뭐……? 아니야, 그런 거.” “근데 어디서 나 몰래 가짜 좆을 팔고 있어?” 그렇게 약점을 잡은 녀석은 상점 내 모든 상품을 구매하곤 절대 ‘구매 확정’을 눌러주지 않는데……. “너 나한테 자
소장 2,500원전권 소장 5,000원
라임별
스칼렛
4.2(29)
“여전히 예쁘고, 여전히 가자미눈이네.” 12년 만에 만난 솔우도 여전했다. 여전히 그 달동네를 좋아하고, 여전히 오지랖이 넓고, 궁상맞아 보일 정도로 알뜰한 그가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 그가 끼니때마다 끼니를 묻고, 약은 잘 챙겨 먹는지 쉬는 날엔 무얼 하는지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 자꾸 물어 온다. 누군가와 이렇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있었던가. 햇님은 저를 꾸미지 않고서 말을 하는 게 어색하기만 하다. 트라우마와 같았
소장 3,700원
지나온
미스틱
4.2(278)
※본 작품은 리네이밍 작품입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 드립니다. "...누구.." "아르바이트... 지원했는데요..." "아르바이트?...... 아-..." "......" "합격-." ".....?" "들어와요, 나 이상한 사람 아니니까." 황사바람 휘날리던 어느 봄날, 가난한 취준생 은솔은 용돈벌이를 위해 인기작가 서진원의 작가보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팬티바람으로 이뤄진 면접-이라기 보다는 즉흥합격-부터 수상하고 찝찝하기 그지없었던 첫 만
소장 600원전권 소장 4,600원
TeamFB
4.2(26)
<검을 뽑는 자, 세상을 얻으리라.> 이깟 검이 뭐가 그리 대수라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이 검을 뽑으려고 몰려드는 사람들. 리비는 검을 앞에 두고 황홀한 표정을 짓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초대 황제가 남기고 간 검을 보필하라는 말도 안 되는 명을 수행하는 리비. 이 지루한 업무를 끝내줄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 누구도 이 검을 뽑지 못하였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제 삶에 신물이 났다. 이번 생은 이렇게 검이나 지키다
소장 3,800원
김세연
로아
4.1(1,451)
언니의 상견례장으로 향하는 길. 하필이면 직장상사이자 앙숙인 이현준 팀장을 만나 한바탕 말다툼을 벌이고...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상견례장에서 다시 한 번 이현준 팀장을 만난다. 그것도 사돈총각으로. 각자의 형제자매를 위해 잠시간 휴전을 선언한 그들은 무사히 상견례를 마치긴 했지만.... “첫째, 나는 잘생겼어. 눈호강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이야. 둘째, 원래 얼굴이 이런 식이면 머리가 나쁘기 마련인데 심지어 난 머리도 좋아.” “그래서요
소장 3,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