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남자 얼굴만 봐. 윤바다는 퇴근길에 칼싸움에 휘말려 어떤 남자 대신 죽을 뻔 했다가 살아났다. 그 남자 류가 너무나 아름답고 예쁜 얼굴을 하고 사과를 하자 치솟던 화도 사라져 버렸다. 예쁜 얼굴에 홀려 그가 제안한 임시 계약결혼도 했지만 결국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류를 거의 잊고 잘 살고 있는데 어느 날 밤 베란다에 나가 보니 그가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서 있었다. “안녕, 부인. 당신 남편을 또 버릴 생각은 하지 마요. 이번엔 버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