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현
페퍼민트
3.2(131)
‘악녀’라 불리는 것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소설 속에서도 악녀라고? 수인은 더 이상 악녀가 될 필요도 없었고, 되고 싶지도 않았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녀는 무언가 석연치 않음을 느꼈다. 모든 상황이 너무나 딱 맞춰 떨어졌고, 누군가가 베키니아를 ‘악녀’로 만들기 위해 교묘하게 몰아가고 있었다. “이대로 당할 것 같아? 너의 그 자리, 지금부터는 내가 차지하겠어.” 그녀는 이 소설의 여주인공인 미아넬의 추악한 얼굴을 만인 앞에
소장 4,050원
지도연
오후
3.9(47)
원치 않았다. 원하지 않았기에 가져 본 적도 없었다. 밑바닥 인생에겐 필요 없는, 몸 안의 피를 싸늘하게 만들어 버린 그것을. 내가 남을 짓밟아 가며 움켜쥐고자 했던 단 하나, 나를 숨 쉬게 만드는 건 바로 ‘성공’이었다. 그리고 지금, 내 목표를 이뤄 줄 최상의 먹잇감이 눈앞에 있었다. 유민혁……. 성공을 위한 매력적인 도구. 분명 처음에는 도구에 불과했다. 하지만 내 영역에 발을 들인 그는 냉혹한 군주로 변모했다. “결국 난 네 노리갯감이었
소장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