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건
텐북
3.9(30)
대 마법 공학 시대. 루시는 친구이자 동업자와 함께 성인용품점을 꾸리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시빌 녹터스, 네 오라비의 이름 맞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펜던 공작가의 미친개에게 찍히기 전까지는. “거기가 안 서.” “……네?” “안 선다고. 내 자지. 사정도 안 돼.” 알고 보니, 오래전 소식이 끊긴 오빠가 도련님의 찬란한 미래를 막아버렸다나? 설상가상 망나니 막내 도련님은 그녀더러 대신 책임지라며 윽박지른다. 억울하다! 억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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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단
0
고등학교 3학년, 지난 12년간의 개고생을 끝내고 프리덤으로 뛰어들려는 순간, 갑자기 말도 안 되는 일이 나에게 닥쳤다. “어푸!” 자고 일어나 보니 호수 한가운데 있었다. 그런데 저기 무언가 두둥실 떠오른 것이 보인다. 누군가 싶어 다가가는데…. “참하게도 파닥이는구나, 나의 물고기.” 응? 물고기? 나를 물고기로 지칭하는 이 금안의 남자에게 잡히고 말았다. 정말 그물에 걸린 물고기처럼 끌려가는데 사람들은 남자를 폐하라고 불렀다. 뭔가 이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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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어둠
스칼렛
4.3(2,428)
정지안(29세) 살인 미수죄로 6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나왔을 땐, 어느덧 스물아홉이었다. 학력은 대학교 중퇴, 경력은 과외와 술집 아르바이트 경험이 전부. 가진 것이라곤 얇은 옷가지 몇 벌과 빛바랜 크로스백 하나뿐이었다. “어떻게 해야 하지.” 누구든 만날 수 있는데, 만날 사람이 없었다. 어디든 갈 수 있는데, 어디에도 갈 곳이 없었다. 철창 밖을 나와 얻은 자유는 시리고 차갑기만 했다. 우종열(33세) 불쑥 손을 뻗었지만 우습게도 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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