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딱지내코딱지
그래출판
4.3(15)
“엥간히…! 제발 잠 좀 자자고, 이놈 새끼들아!” 머리끝까지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내리누르던 유라가 결국 참지 못하고 버럭 소리를 내질렀다. 이게 도대체 몇십 분째인지…. 도무지 멈출 기미 없이, 계속해서 터져 대는 폭죽 세례와 사람들의 환호성에 유라가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베개를 들어 두 귀를 틀어막으며 침대 위를 굴렀다. - 콰아아아앙! 쿠우웅! 쿵쿵쿵쿵…. 꺄아아아악!! 와아아아~!! ‘이것들이, 또…! 아오, 돌아 버리겠네!’ 침대 위
소장 4,500원
온열
에클라
4.4(248)
돌아가신 어머니는 늘 말씀하셨다. 누가 봐도 예쁘고 귀한 것은 감히 건드리지 말라고. 주제도 모르고 나댔다간 인생 말아먹기 딱 좋다고 말이다. 나는 그 충고를 충실히 따르며 살아왔다. 불만은 없었다. 어머니의 가르침은 고독하고 고달픈 삶에 언제나 든든한 도움이 되어 주었으므로. 하지만 그 대단했던 어머니도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신 적이 없었다. “…슬라임?” 어느 날 새까맣고, 굼실거리고, 타원형의 두 눈이 노랗게 깜박깜박 빛
소장 3,300원
몬루
조은세상
총 2권완결
3.2(11)
남자 운 없는 여자. 그건 윤다연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사귀기 직전에 관계가 끝나기도 했고, 상대가 양다리라서 헤어지기도 했고, 갑자기 말도 없이 이별 통보를 당하기도 했다. 마치 그녀가 연애에 실패하도록 누군가 고사라도 지내는 것처럼…. “내가 볼 땐 그놈이 문제다.” “강찬영이 왜?” “걔가 계속 곁에 있어서 남자가 안 생기는 거 아냐?” 6살 때부터 다연의 곁에 있었던 남사친 강찬영. 다연도 처음엔 그가 연애 실패의 원인인 줄 알았다. 모
소장 2,500원전권 소장 5,000원
봄의 거리에 맺힌 하얀 눈
힐링러브
4.0(2)
“나는 이디스의 거짓말로 내가 조금 아파지더라도 상관없습니다. 내가 아파도 이 현실은 유지됩니다.” 한 걸음. 리시안은 이디스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눈물은 결국, 그칩니다.” 자신이 그러했다. 이디스 또한 그러했다. “내가… 이디스와 함께 있을 수 있는 현실이 시시각각 사라진다는 걸 압니다. 우리는 계약 기간을 정해놓았습니다.” 리시안의 손이 얼굴을 덮었다. “잘 알고 있습니다. 잘 알아요. 그러니까….” 흐트러진 그의 말과 함께 고개가 떨
문희
루체
4.0(1)
※ 본 도서는 재출간 도서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담벼락 잘 타는 연예부 기자 박새롬… 아홉수가 확실했다. 농구선수도 아닌데 디펜스를 너무나 잘하는 악질 기획사 대표에게 매번 물을 먹고 있었다. 기자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기사만 썼다 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서민석 대표 때문에 새롬의 작은 머리는 터질 것 같았다. 머리는 과학*아요, 얼굴은 *그인데 몸매는 남자 맥*인 민석은 매번 새롬의 속을 뒤집었다. MS엔터테인먼트 대표
소장 3,500원
문정민
피플앤스토리
3.9(263)
이제 막 음지에서 양지로 나온 운성파, 아니 운성 건설의 법무팀 소속 변호사 유의진. 동문이나 검찰은 그녀가 돈 때문에 양심을 팔았다고 손가락질하지만, 의진은 당당하기만 하다. 독하게 공부해서 어려운 집안을 일으켜 세운 게 누군데?! “역시 돈이 좋구나, 유의진. 때깔이 달라졌네. 몸에 걸친 거 다 하면 얼마야?” “몸에 걸친 거? 2억 조금 넘어.” 하지만 아무리 당당하려 해도 역시 힘든 날이 있는 법. 의진은 동문회 날 유쾌하지 못한 소리를
곽두팔
텐북
4.2(89)
‘말도 안 돼.’ 쟤가 그때 그 꼬맹이 지건우라고? 고향에 내려온 지연은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입만 떡 벌리고 있었다. 13살 꼬맹이 지건우는 어디 가고, 제 앞에 몸 좋고 잘생긴 남자가 서 있었으니까. “이지연.” 변하지 않은 부분도 있긴 했다. 7살이나 어린 주제에 제 이름을 부르는 것. 괜히 반가운 마음이 들어 웃는데, 낮게 깔린 목소리가 이어졌다. “……내가 해줄게.” “응? 뭐를?” “내가 내조해준다고.” 20살이 된 옆집 꼬맹이. 지
다미레
새턴
4.1(84)
우정 마일리지로 지구 한 바퀴를 돌고도 남고, 우정이란 근력으로 붙으면 어떤 근육도 부럽지 않고 무섭지 않은, 우정력 찐 커플. 차동하와 한열음. “한마디만 더 해.” “하면?” “이대로 나가서 혼인신고 할 거야.” “차동아!” 각별한 총칭으로, 서로의 마음에 깊이 정박한 채로, 돌아선 모퉁이마다 떠오르고 차오르는 유일한 사람. 너의 의미, 나의 천국. 우 정 력, 우리가 사랑일 수밖에 없는 이유.
소장 3,150원(10%)3,500원
파란딱지
몽블랑
4.1(261)
“후우. 한 번만 더 다른 새끼한테 웃어 주면.” 목덜미에 이가 박혔다. 고였던 눈물이 아래로 떨어진다. 그 순간에도 건우의 말은 계속되고 있었다. “그 새끼 눈깔 파 버릴 테니까 알아서 해.” 거친 언사에 소유욕이 가득 담겼다. “넌 내 거야.” ---------------------------------------- 엄마 친구 아들 ‘도건우’ 그런 그를 평생 껌딱지처럼 붙어 다닌 ‘윤혜나’ 갑작스러운 해외 지사 발령으로 건우가 떠난 지 1년
소장 4,000원
한열매
피우리
3.5(4)
헌신하면 헌신짝이 된다는 말처럼 헌신하는 태도 때문에 또 차인 그녀, 은솔. 다음 연애는 즐기기만 하겠노라 결심한 그녀의 앞에 그녀가 차인 꼴을 목격했던 남자, 은혁이 나타난다. 아무 말 없이 사라진 연인을 여전히 잊지 못한 은혁은 연인의 행방을 알고 있을 아버지를 자극하기 위해 그녀에게 가짜 연애를 제의해 오는데…. “합시다, 나랑.” “뭐, 뭘요?” “…….” “지금 무슨 소릴 하시는 거예요?” “합시다, 나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소장 3,200원
아보카도
글림
4.0(27)
페르세포네는 하데스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저승으로 찾아간다. 과거, 이유 모르는 납치를 당했다가 돌아오니 적반하장으로 그녀를 모욕하는 소문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하여 ‘저승의 왕인 그의 눈에서 피눈물이 나게 만들겠다’는 계획을 품고 직진하지만, 사나운 인상과는 다르게 순순한 면이 있는 그에게 점점 끌리기 시작하는데……. *** 어느새 그가 상기된 얼굴로 묘한 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맞닿은 아래쪽에선 딱딱한 것이 닿아왔다. 고개를 살
소장 3,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