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이
로담
4.2(1,252)
우연히 눈에 들어온 목덜미에도 가슴이 뛰고 아이스크림을 베어 문 입술에 목이 타는 “너한테 나는 뭐야? 친구이기나 해?” 열아홉, 너는 내게 더 이상 친구가 아니었다. “우리 담임 말이야. 형이 아는 사람이야.” 서른넷 널 다시 만났을 땐 이게 운명인가 싶었다. “나 애인 같은 거 없어. 없으니까 장단 맞춰 준 거야.”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는데 나는 왜 아직도 네가 좋은 걸까. “먹고 싶어?” “뭐가.” “아까부터 내 입만 쳐다보잖아. 너.”
소장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