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띠
딜(Dill)
4.4(492)
진심이었다. 그토록 피하고, 외면하고, 부인했지만 그를 놓치면 분명 후회할 만큼 이정후는 자신에게 딱 맞는 상대였다. 그래서 더 도망치고 싶었다. 너무 몰입할까 봐. 너무 홀려 버릴까 봐. 이때까지 그런 상대가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낯설었다. * 서로의 요구사항이 충족되지 않는 관계는 불필요한 행위이다. 정후는 지독한 현실주의자였고, 아니라고 판단되는 길엔 결코 발을 디디지 않았다. 하지만 장미예와의 만남이 여러 번 이어질수록, 그녀의 눈을
소장 3,500원
동백꽃
원스
총 2권완결
3.7(3)
강력계의 미친개, 양수현. 의학계의 너드, 강근우. 사랑이란 감정이 꼭 결여된 사람처럼 구는 두 사람의 이야기. 그들을 끼고 도는 기묘한 사건. 사귀자는 말 한마디 떼기도 전에, 섹스를 먼저 해치워 버린 맘 급한 이들의 로맨스. 원나잇, 섹스, 키스, 사랑 없는 스킨쉽에 무뎌진 이들의 시끌벅적 혼잡한 사건 일지.
소장 2,400원전권 소장 4,800원
서지인
에피루스
3.9(17)
* 〈강제 결혼〉의 다음 이야기! 〈불쾌한 동거〉 “네가 날 폭력적이게 만들잖아.” 처음에는 반감이었다. 알지도 못하는 일을 들먹이며 제 따귀를 때린 이상하게 폭력적인 여자. 강신우는 어느 순간 그 이상한 여자 선우희에게 반해 버리고 만다. “혼인신고 하고 살까, 우리.” 어떻게든 자신의 짝사랑에 종지부를 찍으려는 강신우. 마지막 수단으로 그녀와 동거에 들어가게 되고 그녀를 유혹하기에 이른다. 선우희는 점점 그의 계략에 빠져들고 물과 기름처럼
8910
그래출판
4.2(92)
철컥! 마리엄의 관자놀이에 차가운 총구가 닿았다. 두 손을 들어 올린 채 천천히 눈알을 굴려 옆을 보니……. ‘네가 왜 여기서 나와?’ 악명 높은 해적이자 에스텔로스 제국의 사략 선장인 마리엄 카펜터. 그녀는 전투 중에 폭풍우에 휘말려 무인도에 표류하고, 그곳에서 과거의 연인이자 적국 브리타스의 해군 테오도르와 재회하는데……. “예전 생각나지 않아? 구조될 때까지 할 것도 없는데, 서로 욕구나 좀 풀자.” 마리엄은 악동 같은 미소를 지은 채 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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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애
누보로망
3.8(120)
돌아가신 아빠의 친구 집에서 지내게 된 어린 서완에게 졸지에 오빠가 생겼다. “야, 애꾸눈! 오빠라고 부르지 마! 난 오빠 같은 거 안 해. 오빠라고 부르면 죽여 버릴 거야!” 한창 반항기 심하던 열한 살 우원하. “걱정 마, 우원하. 나도 오빠 같은 거 필요 없어.” 만만치 않은 아홉 살 이서완. 그러나 애꿎게도 얼굴만 잘생긴 이 까칠남에게 서완은 마음을 빼앗겨 버린다. “미쳤어? 네가 날 왜 좋아해? 아씨, 쪽팔려! 야, 너 그딴 소리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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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수
와이엠북스
3.7(26)
경호원 한지원과 경호 대상자 최희봉의 만남! 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 인센티브를 받겠다는 생각뿐인 지원과 자신에게 무관심한 그녀를 유혹해 보겠다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난봉꾼, 최희봉의 이야기. 어느샌가 벌어진 입술 사이로 운명처럼 그가 들어왔다. 술에 취한 것처럼 그가 주는 아찔함에 취해 버렸다. “고마워, 한지원.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생일이었어.” 두근두근. 절대 뛸 것 같지 않던 그녀의 심장이 내는 소리였다. 시간은 이제 막 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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