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빙
몽블랑
4.2(338)
몸 편히 누울 수 있는 작은 공간, 엄마의 애정. 오채원이 바라는 건 고작 그런 것뿐! 그러나 정작 돌아온 건 돈을 빌려 달라는 연락과 잘려버린 과외, 불타는 고시원까지. 이거 소원이 잘못 처리된 것 같은데요? 그래도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교내 유명 인사, 정은호와 그의 친구들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된다. “너는 친구가 청소해 준다고 50만 원이나 줄 수 있어?” “왜 사람 말을 엿듣고 그래, 채원아. 네가 해 주게?” “응.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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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팽
노블오즈
총 2권완결
4.3(214)
나의 첫 숨은 다방 끝자락 방구석에서 뱉어졌다. 장밋빛 다방이 내 작은 세상이었고, 그게 나에게 주어진 인생인 줄 알았다. “네 옆을 지나갈 때마다 달콤한 냄새가 났어.” 들개가 나의 일상을 뒤흔들기 전까지는. 들개, 그러니까 하도경은 골목 일대를 휘어잡고 있는 이른바 깡패였다. *** 하도경은 깨무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정확히는 그 통증이 아릿해 오묘한 표정을 짓는 내 얼굴을 보는 게 좋은 듯했다. “밤새 괴롭히고, 괴롭혀서. 네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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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삼
라떼북
4.4(151)
*작품 소개: 자살 시도만 네 번째. 이젠 하다하다 노숙자에게 신세졌단 말까지 듣는다. 내 앞에 앉은 이 남자도 다를 것 없이 곤란한 척만 하다 보내줄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 진료 기록이…허, 이 와중에 끈기는 있다? 시도만 4번에, 병원 기록에…” 그는 이내 결심한 듯 일어서더니 책상 위로 두 팔을 내렸다. 나는 텅 소리에 허리를 굽힌 남자는 눈을 마주침과 동시에 웃었다. 생각보다 훨씬 개구지고 시원한 얼굴이었다. “앞으로 3개월간, 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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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윤영 외 2명
동아
4.6(7)
1) 드래곤이 사랑한 여왕. <설윤영> #첫사랑 #소유욕/독점욕/질투 #카리스마남 #초월적존재 #씬중심 “나를 기쁘게 하는 자에게 원하는 모든 것을 내리겠노라.” 모든 것을 가진 로위나 여왕의 삶은 허무했다. 아무도 그녀를 기쁘게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어느 날 밤, 드래곤 한 마리가 로위나의 침실 창문을 은밀히 넘었다. “즐겁게 해 주면 원하는 것을 준다며.” 부드러운 천이 로위나의 눈을 가렸다. “이게 무슨……!” “쉬이.” 로위나가 묶인
소장 4,800원
얌쟘
텐북
3.9(56)
얼굴 잘해, 몸매 잘해, 공부 잘해. 그런 완벽한 녀석이 무슨 속셈인지 어느 순간 하나둘 이상한 스탯을 늘려 가기 시작했다. 하필 소꿉친구란 죄로 괜히 비교당하며 살던 어느 날,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정말이지, 재수 없는 그 녀석과 절교하게 된 지 무려 10년. [너 진짜 고추 작은 남자 만나?] 이번엔 도건에게 실수한 언니를 감싼 죄로 괜한 약점을 잡히고 만다. 잘못 보낸 메시지는 해명하려 할수록 오히려 몸집을 불려 가고, 이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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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연
와이엠북스
4.3(94)
다양한 사람이 모여 일하지만 서로에게 관심은 없는 곳. 다시 만날 일 없는 일회성 인연뿐인 곳, 모델하우스. 홍보단으로 일하던 다영은 하모니 아파트 분양 홍보관에 합류했다가 직업 군인 출신의 보안팀 남자와 자꾸만 엮인다. “이상하게 안 보일 때도, 이렇게 눈앞에 있어도 자꾸 다영 씨 생각이 나요.” 거듭되는 은락의 직진 때문에 조금씩 흔들리는 마음. 결국 다영은 그에게 제 현실을 털어놓는다. “나 이혼녀예요. 내가 연상에 이혼 경력까지 있어도
소장 3,700원
3.9(189)
사내에서 독박 업무를 맡고 있는 기획팀 막내 윤하연. 입사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기획서에 대형 사고를 쳤다. [차 팀장님 거기… 진ㅉㅏ 너무 큼… 수술한 거 아닌지… 그, ㅈ ㅓㅇ도면 여자들ㄷ도 별로 안 좋아할 듯 (무식하게 큰 게ㅐ 주인 성격이랑ㅇ 똑 닮앗음)] 까칠하고 일에 미쳤다는 차이재의 루머를 잠결에 받아 적어 버린 것! 이재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못 했는데 점점 소문의 진위 여부가 궁금해진다. 밥을 먹을 때도, 회의를 할 때도
칼리엔테
4.6(905)
한평생 내겐 부모가 없다고 믿었다. 제 새끼를 바다에 내던진 인간들은 부모라고 할 수 없으니까. 그런데, 이제 와서 공주 노릇을 하란다. 딸이라는 이유로 나를 내친 작자를 위해 저승에 가란다. 덕분에 나는 결심했다. 나를 버린 아비가 세상에서 가장 아끼던 것을 빼앗고야 말겠다고. “저승으로 가서 약수를 구해 오겠어요.” 나는 경악하는 오구대왕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왕위를 내게 물려주겠다고 약속한다면.” 그래서 힘들게 저승까지 갔는데… 이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000원
윤글피
도서출판 윤송
3.9(58)
아빠들끼리 죽마고우인 주하와 가하,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두 함께 다닌 둘은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였다. 어쩌면 아빠들보다 더. 그러던 어느 날, 아주 평범한 날들 중 갑자기 가하가 키스를 했다. “연주하 너 이제 큰일 났어. 나랑 키스 했다고.” 그제야, 기억의 첫 순간부터 함께한 친구를 볼 때마다 느꼈던 두근거림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 주하는 결심했다. “가하야. 나 너 좋아해.” “…뭐?” 가하의 손에서 작은 포크가 툭 떨어지며 요란한
다미레
루체
4.1(36)
“네? 제가요!? 내가 왜요?” 코로나19 시대 유흥업소 집합금지 명령으로 인해 재정난을 넘어 회복 불가능한 지경에 이른 성인나이트클럽 하바나. 하바나 사장과 생애 처음으로 전속 계약한 박찬순에게 내려진 어마무시한 특명! ***KBZ 가요마당 출연*** “……춤 실력이 묻히는 경향이 있어요. 과체중 때문에.” 뻣뻣? 통나무! 과체중!? “레슨은 오후 5시 이후 가능하다고 하는데 일은 매일 합니까?” “그럼 먹고사는 일을 매일 하지 뜨문뜨문할까요
프티차
필
4.6(221)
유능한 파일럿 헬렌 앳웰. 그녀가 하는 일은 적군 기지 위에 포탄을 떨어뜨리고, 적기를 격추시키는 것. 증오스러운 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그녀를 핍박해 온 제국 사람들을 지키는 일이었다. 스스로를 죽음 속으로 몰아넣던 나날이 벌써 몇 달째. 기적처럼 벽난로 너머 마법사의 편지를 받게 된다. 「너무나도 보고 싶은 헬렌 양에게.」 「당신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필체 연습도 많이 했어요. 차마 못생긴 글씨로 당신에게 편지를 쓸 순 없었거든요
소장 700원전권 소장 4,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