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 마녀
로아
4.0(708)
“내 요구는 간단해요. 그냥 나가서, 차여주기만 하면 돼요. 그 남자가 이 결혼을 거부하지 않으면 안 되게끔 해 달라고요.” 재벌 영애에게 약점을 잡혀 대타로 맞선 자리에 나가 차여야 하는 여자, 정하연 “난 사랑에 빠져 넋 놓고 마주 앉아 있을 상대를 찾으러 이 자리에 나온 것이 아닙니다. 서로 기운 빼지 말자는 말입니다. 어차피 연애 감정을 기대하고 나온 것도 아니면서.” 어차피 허물뿐인 정략결혼. 누구와 결혼해도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이는
소장 3,750원
령후
동아
4.1(87)
민신우. 효진 화학의 상무로, 명실상부한 효진 그룹의 후계자 한시원. 재벌 3세란 이름을 내걸지 않고, 작곡가로 커리어를 쌓고 있는 그녀. 겹치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의 인생이 선 자리에서 하나로 만났다. 효진 그룹의 후계자라는 위치는 모두가 탐내는 사윗감이었지만, 민신우에게는 유일한 단점이 있었다. “제 딸이 이 결혼에 방해가 되는 겁니까?” 하지만 시원은 오히려 그 사실을 반기며 그와 결혼을 하겠다 결심하는데. 아무도 몰랐던 딸을 가진 남
소장 4,900원
이정은
4.1(38)
재벌가의 막내딸로 태어나 금지옥엽으로 자랐지만 정략결혼만큼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었다. 제발 이런 미친놈만 피하게 해달라고 빌었건만. ‘앞으로 3개월 동안 이연주 씨는 내가 원할 때마다 다리를 벌리게 될 겁니다. 그게 어디든 이연주 씨가 무슨 상황이든 관계없이 내가 다리를 벌려라 명령하면 내 좆을 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말을 하는 동안 음습하게 가라앉은 눈동자가 연주의 얼굴 곳곳을 핥아댔다. 비릿하게 웃는 하진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소장 4,250원
문정민
피플앤스토리
총 2권완결
4.3(622)
“투자할 종목 알려줘요?” 회장님이 소개해 준 맞선 상대가 미끼를 던졌다. “이번에 괜찮은 종목 있는데. 일급 기밀이라 그냥 알려줄 순 없고.” 김태준의 얼굴이 천천히 가까워졌다. 설마 투자 종목 알려주겠답시고 키스를 요구하는 건가? 와, 이 선수 새끼. 여자 꼬시는 데 도가 텄구나. 잘생긴 얼굴로 투자 종목 알려주겠다고 하면 여자들이 알아서 다 옷 벗고 줄을 섰겠지? 김태준의 뻔한 개수작이 눈에 선한데 세연 역시 그 여자들의 뒤로 벗은 옷 들
소장 2,200원전권 소장 4,400원
김필샤
하트퀸
4.2(159)
친구의 부탁으로 대신 나간 맞선 자리. 인하의 목표는 단 하나였다. 어떤 여자가 나오든, 30분 안으로 예의 바르게 거절하고 돌아서는 것. 상대로 나온 정안은 단정하고 가녀린 인상의 여자였다. 차분하고 반듯하게 거절하는 모습이 역시나 맞선에 흥미는 없어 보였다. 인하가 자리에 앉은 지 딱 10분. 두 남녀는 미련 없이 담백하게 만남을 끝냈다. 어차피 다시 만날 일 없는 사이였으므로. 그런 줄 알았는데. 호텔 라운지 바에서 다시 마주한 그녀의 모
소장 3,600원
이하윤
르네
4.0(2)
맞선에 나간 어린 양 김다혜. 문제의 맞선 날 이후, 기묘하고도 불편한 그와의 만남은 결국 대형 사고를 불러일으켰다. 단 세 번의 만남은 곧 깊고 깊은 무덤을 파 도망 갈 수 없게 그에게 여지를 주었다. 그런데 그가 돌변하자마자 사나운 발톱을 드러낼 줄이야. “요 근래 내가 들었던 말이 무슨 말인지 아나?” “뭐, 뭔데요!” “네 거기는 안녕한가.” 상상하고 싶지 않은 일이 기어코 일어나고야 말았다. 어린양몰이에 나선 늑대 이현성. 평온했던 그
소장 3,800원
정이연
4.1(17)
결혼도 사업이다! 작은 대한민국이라 불리는 대헌그룹의 장남 이종현은 이 회장이 선 자리를 주선하는 순간 드디어 그 사업을 실행할 때가 왔다 생각했다. 하지만 선 자리에 나온 노란 댕기의 처자를 보는 순간, 그는 일이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 그게 제가 서울역이 처음이거든요. 안에서 길을 잃었지 뭐예요.” “…….” “저, 정말이에요. 믿어 주세요.” 조선시대에서 그대로 온 것 같은 꽃순이 아가씨. 그녀는 그가 살던 세계의 여자와
모찌앙
신영미디어
4.0(45)
바쁜 일 탓에 결혼을 포기한 비자발적 비혼주의자, 주원. 결혼이고 뭐고 더 바빠지고 싶은 자발적 비혼주의자, 태오. 어느 날, 그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날아든다. 한국 전쟁에 참전해 서로의 목숨을 구해 준 두 할아버지의 약속으로 생판 모르는 그들끼리 인륜지대사의 연을 맺어야 한다는 것! 그들의 할아버지는 생전에 나라를 구하고, 그들은 전생에 나라를 팔았던 걸까? 요즘 같은 세상에 정략결혼이라니,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억지로 맞선까지는
소장 3,200원
조제
조은세상
4.0(4)
“오늘도 무사히 잘 차이셨나요?” “……한수인 씨만 하려고요. 그게 그리 재밌습니까.” “그래 봤자 맞선남이 게이라는 것만 하겠어요?” 거짓 커밍아웃 후, 부모님의 등쌀에 못 이겨 나온 불편함이 가득한 맞선 자리. 그 자리에서 기학은 ‘이상한 여자’ 한수인을 처음 만났다. 우연인 듯 운명처럼 자주 마주치며, 기묘한 동지 의식과 미운 정을 키워가던 어느 날. “한수인 씨. 아직도 그 제안 유효합니까? 나랑 결혼하자면서요. 결혼해요, 우리.” 뜬금
소장 3,500원
신루
3.1(10)
맞선으로 만나 줄줄이 이혼한 오빠들. 그런 오빠들을 보며 절대 맞선을 보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그래서 엄마가 강요한 맞선도 거절했는데. “너 뭐야!” “나 얘한테 퇴짜 맞은 맞선남인데.” 설마 맞선남이 직접 찾아올 줄이야! “가자, 맞선 보러.” “야 이 미친놈아!” 맞선에 진저리를 치는 여자, 신소율. 겉만 멀쩡한 이상한 남자, 채도윤. 떼어 내도 달라붙고 떼어 내도 끈질기게 달라붙는다. 대체 저 남자를 어쩌면 좋단 말인가. “잘 봐, 네가
소장 3,400원
최양윤
봄 미디어
4.3(588)
사람의 호기심이라는 건 때론 위험할 수도 있다. 착각해서 잘못 본 선 상대가 좋아졌다. 그래서 이대로 강행해 보기로 결심했다. 세상은 흰빛과 회색빛으로 얼룩졌다. 동화는 왠지 그게 무진 같다고 생각했다. 처음엔 그저 하얗고 맑다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는 회색빛도 있는 사람이었다. “무진 씨는 얼마만큼 다가왔어요? 혹시 뒤로 물러선 건 아니죠?” “동화 씨.” “나는 권무진이라는 남자가 좋아졌어요.” 무진이 낮은 탄식을 뱉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