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허락 없이 아프지도 다치지도 마. 약속해. 어서.” “그럼 주고받는 셈이 맞아야겠지? 좋아, 대신 너는 평생 내 것이다. 혼백의 자유까지도.” 내운산 어두운 동굴 속, 인간 계집과 천신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동굴에서 만난 아이를 데려와 ‘윤’이라 이름 짓고 친구처럼, 가족처럼 지내던 소녀 운채는 어느 날 갑자기 천상으로 잡혀왔다. 죄목은 천계의 복숭아와 백한을 훔쳤다는 것.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천신 하윤은 매번 운채를 도와주고, 그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