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봉
유니브
4.4(30)
망한 연애만 n년째, 연애 빼고 다 잘하는 똥차 수집가 송해원. 이번 연애도 대차게 말아먹고 소개팅을 가장한 원나잇을 결심한다. 그런데 소개팅 자리에 남승주, 네가 왜 나와? “어차피 원나잇하러 나온 거면 나랑은 왜 못 하는데요?” “너니까 못 하지.” “기회를 줘요, 나한테도.” 귀여운 동생, 착실한 후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남자애. 승주에 대한 해원의 감상은 그 정도였다. 그랬어야 하는데. 말도 안 돼. 쟤는 남승주인데… 어째서 맛있어
소장 3,300원
apom
라떼북
4.3(121)
"우리 지금처럼 가볍게 만나요." "무슨 말이에요?" 현우는 여자가 하는 말을 전부 눈치챘으면서도 모르는 척했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건 그가 가장 잘 하는 일이니까. "더 깊어지지 말자구요. 난 현우 씨한테 여자 생기면 바로 그만둘 거니까. 현우 씨 어머님은 벌써 결혼 계획이라도 세워놓은 것처럼 보이길래. 진지하게 만나는 여자 생기면 알려줘요. 손가락질받을 짓은 안 해요. 비위 상해서." 제 어머니에게 들은 모욕에 화가 났으면 그 옆자리를
소장 4,000원
수레국화꽃말
로즈벨벳
4.2(96)
백호 수인 셰인은 소속된 길드에 배신당해 전쟁터에서 죽을 뻔했다가 다른 수인들까지 살린 뒤 도망치던 중 노예사냥꾼에게 사냥당하는 여우수인 아가씨 메이를 만난다. “죄송한데 집까지 좀 데려다주시면 안 될까요? 또다시 누군가 쫓아올까 봐 겁이 나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여우 수인이 머뭇거리다가 그를 간절하게 쳐다보았다. 보호 본능을 저절로 불러일으키는 가냘픈 암컷이었다. “네 집이 어디야?” “저기예요.” 그 웃는 얼굴이 얼마나 말갛고 예뻤는
소장 3,200원
준희
라렌느
4.6(411)
친우의 철없는 여동생, 카리나 크로포드. 오라버니의 고지식한 친구, 도미닉 윈체스터.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을 것 같던 두 사람은 사소한 사건으로 말다툼을 벌이게 된다. “이봐요, 잘난 윈체스터 가문의 차남 씨. 지금 저보고 교양이 부족하다고 하셨나요?” 오랜 짝사랑 상대와의 첫 키스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들켜버린 도미닉은 그녀를 몰아세우고. 과한 비난에 화가 난 카리나는 사과 대신 그의 크라바트를 홱 잡아 끄는데. “하나 알려줄게요. 코가 부
소장 3,800원
이리안
스텔라
총 2권완결
4.4(31)
“감정이 없는 로봇 같지는 않은데.” 새벽은 대뜸 들려온 음성에 반응했다. 조금 전, 전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던 레스토랑에서 자신과 같은 처지였던 남자였다. 미친놈이라 생각했던 그가 그녀의 사진관에 나타난 건 아주 우연이었다. “이런 데서 다 보네?” “그쪽이 여기는 어쩐 일로 오신 거죠?” “예약 시간 딱 맞춰서 왔는데.” “예약?” “100일의 기록.” “……유재혁 씨?” 우연히 만남이 반복되었지만, 그냥 고객과 사진작가일 뿐이었다.
소장 500원전권 소장 3,300원
지렁띠
딜(Dill)
4.4(492)
진심이었다. 그토록 피하고, 외면하고, 부인했지만 그를 놓치면 분명 후회할 만큼 이정후는 자신에게 딱 맞는 상대였다. 그래서 더 도망치고 싶었다. 너무 몰입할까 봐. 너무 홀려 버릴까 봐. 이때까지 그런 상대가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낯설었다. * 서로의 요구사항이 충족되지 않는 관계는 불필요한 행위이다. 정후는 지독한 현실주의자였고, 아니라고 판단되는 길엔 결코 발을 디디지 않았다. 하지만 장미예와의 만남이 여러 번 이어질수록, 그녀의 눈을
소장 3,500원
교묘히
템퍼링
총 3권완결
4.2(2,677)
광고 회사의 팀장을 맡고 있는 진하. 8년을 사귄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워 머리가 어지러운 가운데 과중한 업무량은 쉴새없이 그녀를 몰아치는데...... 수많은 프로젝트, 사내정치. 그중에서도 그녀를 가장 흔드는 남자는 바로 권태영 상무다. “울려줄까?” 살짝 고개를 숙인 남자의 숨결이 진하의 이마를 스쳤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길고 모양 좋은 손가락이 가볍게 진하의 입가를 매만진다. 자신의 담배를 물려주었던 그때처럼 느긋하고
소장 1,200원전권 소장 4,600원
푸른소리
와이엠북스
4.3(46)
서로를 잡아먹을 것처럼 격정적인 키스가 이어지던 밤. “읏, 빨리…….” “조르는 거예요? 야해라.” 쉴 새 없이 몰려오는 쾌락을 못 이긴 세은은 그에게 몇 번이고 매달렸다. 기분 좋게 마신 술이 과했던 탓이었다. 다음 날, 도망치듯 호텔에서 나온 세은은 없었던 일로 하려 했는데. 평화로운 세은의 집에 태영이 들이닥친다. “도대체 누구 허락을 받고 우리 집으로 들어온다는 건데요?” “집주인이 허락해 줬다고요.” “내가 언제요!” 시작은 내키지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700원
김결 외 2명
마가
4.4(126)
<풍경>_김결 후배의 배신으로 작품을 빼앗기고 손까지 다친 연재. 타이핑 할 사람만 한명 구해줘요. 이 판이랑 아무 상관없는, 머글 있지? 과묵하고 시키는 일만 잘 하는 공대생 같은 애들. 그런 애로 구해줘. 그렇게 해서 나타난 알바생은 문설주를 넘어설 때 고개를 살짝 수그려야 할만큼 키가 컸다. “안녕하세요, 이강주입니다.” 경계심 많은 연재는 그에게 곁을 주려 하지 않지만. “괜찮으시면 제가 장 봐다 놔도 될까요?” “또 고칠 데 있으면 알
소장 3,600원(10%)4,000원
호두알
도서출판 윤송
4.2(369)
어느 날부턴가 진실은 야한 꿈을 꾸게 된다. 그녀의 대학 후배이자 약국 대표인 강태경과 은밀하게 서로를 탐하는 꿈. 하지만 그 꿈속에서조차 항상 아쉬웠는데. 진실은 디테일한 꿈을 꾸는 듯, 만취한 상태로 태경을 덮치게 된다. 태경은 원나잇 이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행동하는 진실에게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본문 발췌> “설마 내가 싫어서 바람 맞춘 겁니까? 나하고 섹스하기 싫어서 바람 맞춘 거냐고. 내 자지 맛있다고 미친 듯이 먹어 치운 건
소장 1,300원전권 소장 4,900원
우유양
블라썸
4.1(280)
─ 서울 밝은 달밤에 밤늦도록 놀다가 ─ 집에 들어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로구나 ─ 둘은 내 것이지만 둘은 누구의 것인고? 신라 시대의 어느 대인배가 불렀다던 노래가 절로 떠오르는 상황. 그런데 두 다리는 정말 내 것인 상황. ‘아니, 배 위에 올라온 이 무거운 다리는 누구 건데?’ 고개를 돌려 보니 제게 다리를 얹은 채 누워 있는 거구의 남성은 마치 미국 위스키 광고에나 등장할 법한 조각 같은 외모의 서양인. ‘일단 수중에 있는 돈은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