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튜베로사
4.1(208)
우주는 자신의 성기가 평균 이상이란 것 정도는 알았다. 고등학교 시절, 더 과거로 올라가 중학생 시절부터 주변에서 선망의 시선을 받아 왔기에 모를 수 없었다. 복받은 새끼, 이기적인 새끼, 부모님한테 감사해야 할 새끼까지. 온갖 칭찬이란 칭찬은 다 들어왔기에 객관적인 시선 정도는 갖춰져 있었다. 하지만 그건 사내새끼들 사이에서나 자랑거리였지, 딱히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우주는 시큰둥할 따름이었다. 그저 동생으로만 봤던 소리의 입에서 이
소장 3,500원
유송주
신영미디어
4.2(1,456)
은우의 약혼자는 모든 면에서 완벽했다. 그녀를 여자로 보지 않는다는 점만 제외하면. “너와 같은 감정이 아니더라도, 내가 먼저 약속을 어기는 일은 없을 거야.” 전부 은우의 몫이었다. 사랑하는 것도, 기다리는 것도, 매달리는 것도. 그래도 괜찮았다. 세현과 자신을 이어주는 단단한 운명을 믿었으니까. “내가 아빠 딸이어서 오빠랑 약혼할 수 있었던 건데…… 그게 아니었다고 하니까…….” 그 운명이 부서지자, 은우는 세현을 놓아 주기로 결심한다. “
소장 4,000원
디키탈리스
이브
4.4(2,161)
“자꾸 눈길이 가고,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은……. 네가 좋다.” 그것은 우림의 생애 첫 고백이었다. 상대를 착각한, 시작부터 잘못된 고백. “남은 1년 동안 수발 좀 들어.” “뭐?” “입막음 비용으로 이 정도면 싸다고 생각하는데.” 지렁이 옆구리 차는 소리 하네. 우림은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희태에게 애걸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으니까 너 꼭 나 도와줘야 된다.” 밥맛 떨어지게 입꼬리를 올린 희태의 눈은 명명백백 비웃고 있는 것이
김빠
SOME
4.1(3,098)
“나 말고 그 어떤 새끼도 만나지 마. 알았니?” 입을 열면 흐느끼는 신음만이 새어 나와 은혜는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정우가 만족하지 못하겠다는 듯 그녀의 여린 귓가를 이로 잘근거렸다. “넌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내 거야.” 공중에서 갈 곳을 찾지 못해 흔들리는 가느다란 종아리를 제 허리에 감으며 그가 젖은 숨을 토해 냈다. “평생 아무한테도 못 줘. 넌, 죽을 때까지 최정우 거야.” 정우는 그제야 스스로 두려워 피하려 했던 자신의 악마
소장 4,300원
청희랑
아마빌레
총 2권완결
4.0(41)
대학 입학과 동시에 서울로 올라온 소윤은 그동안 꿈꿔 왔던 ‘레즈 퀸’으로서의 생활을 자유롭게 펼치고자 한다. 하지만 OT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의도치 않게 희연과 엮이게 되면서 그녀의 원대한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만다. 헤테로에게 흔들려선 안 된다고 애써 마음을 다잡으려 하지만 피하려고 할수록 어쩐지 더욱 빠져들게 되는데……. * * * “그럼…… 2번이랑 6번 뽀뽀하기!” 2번……. 나다. 소윤은 나무젓가락을 던져 버리고 싶은 걸 간신히 참으
소장 2,500원전권 소장 5,000원
함초롱
동아
4.1(813)
오는 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안 잡는 진유현, 그가 싫어하는 것은 크게 둘이 있다. 첫째, 집착하는 여자. 둘째, 집착하는 김우리. 그렇게 생각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그 김우리와 하룻밤을 보내 버렸다. 그런데 이게 뭐야? 뭐가 이렇게 좋은 거야? 말도 안 돼! * * * 그녀, 김우리. 아이돌 덕질하듯이 회사의 팀장님을 덕질한 지 3년. 친구의 과보호 탓에 섹스의 ‘섹’도 모르는 병아리 26살. 그런데 팀장님과 자 버렸다. 말도 안 돼!
소장 500원전권 소장 4,400원
나인
4.1(225)
<신영미디어 나인 님의 로맨스 소설>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해바라기 사랑! 어린 시절부터 호연을 쫓아다녔던 세현은 그와의 결혼을 앞두고 마냥 행복하기만 했다. 그의 무관심이나 냉대도, 자신의 커다란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몇 년만에 나타난 라이벌 경주의 등장에 세현은 불안감에 휩싸이고 마는데…. -이 소설은 〈행복 대기중〉,〈눈을 감으면〉과 시리즈입니다. <작품 중에서> 세현은 민형과 아무 사이도 아니라는 말을 믿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