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연
와이엠북스
4.3(94)
다양한 사람이 모여 일하지만 서로에게 관심은 없는 곳. 다시 만날 일 없는 일회성 인연뿐인 곳, 모델하우스. 홍보단으로 일하던 다영은 하모니 아파트 분양 홍보관에 합류했다가 직업 군인 출신의 보안팀 남자와 자꾸만 엮인다. “이상하게 안 보일 때도, 이렇게 눈앞에 있어도 자꾸 다영 씨 생각이 나요.” 거듭되는 은락의 직진 때문에 조금씩 흔들리는 마음. 결국 다영은 그에게 제 현실을 털어놓는다. “나 이혼녀예요. 내가 연상에 이혼 경력까지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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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
스칼렛
4.1(767)
어느 집 담벼락에 툭 떨어진 홍시 한 알, 느긋한 발길 아래 와 닿는 푸릇한 대추 열매, 그리고 노릇한 벼가 생기롭게 익어 가는 함양의 가을. 송은 자신을 옭아맨 자책감을 떨치기 위해 찾은 그곳에서 그녀보다 더 아픈 눈으로 다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남자, 태훈을 만났다. ‘떠나보낸 사람을 지워 내기까지 얼마나 더 지나야 할까요? 그 사람에 대한 내 죄책감을 떨쳐 내기까지요.’ 그리고 일 년. 다시 가을이 찾아왔고, 두 사람은 예기치 않은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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