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그래출판
총 3권완결
4.3(83)
그것은 창문 너머로 스며든 달빛을 받아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 차랑. 은으로 만든 족쇄가 움직임에 따라 흔들렸다. 목에 새겨져 있는 것과 왼쪽 손목에 매여 상자의 바닥으로 이어져 있는 것. 손목의 사슬을 풀기 위한 열쇠는 소년의 목에 얌전히 걸려 있었다. "주인님." 어둠 속에 가려진 내 얼굴을 눈으로 찾으며 그가 입을 열었다. 사락, 천 스치는 소리가 들리며 팔목을 가리던 소맷자락이 흘러내려 가늘고 모양 좋은 손목과 그 손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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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하다
로매니즈
4.4(3,378)
“아가씨가 지금 가려는 창록 저택, 예전에는 어마무시한 집안이었다더군. 그러다 그 집 젊은 주인이 바람난 마누라를 죽였다나, 마누라가 자살을 했다나……. 어쨌거나 젊은 주인이 얼마 뒤에 마누라 무덤에서 산탄총으로 자살을 했다더라고. 뒤로는 지금까지 내내 빈집인 거지.” 맨손으로 자수성가했다는 젊은 CEO 유건도의 의뢰를 받아 소문도 많고 어딘가 눈을 뗄 수 없는 "창록 저택"에 가게 된 문이사. 어디까지나 그녀가 할 일은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소장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