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트리
그래출판
3.6(31)
이 남자는 누구지? 은희의 머릿속이 빙글 돌았다. 눈동자가 텅 비어 갈 때쯤 남자의 비뚤어진 음성이 들려왔다. “다른 생각 할 여유가 있어?” 철썩. 남자가 그녀의 엉덩이를 가볍게 후려치며 볼기가 뭉개지도록 움켜쥐었다. 손가락 사이로 삐져나오는 살덩이가 하얗고 빨갛다. 은희는 이 남자를 한껏 노려보았다. 아프기만 하면 좋으련만. 가랑이 사이가 얼얼해지면서 찌릿한 쾌감이 척추를 달궜다. ‘아, 그렇지. 내 몸의 주인이시지.’ 마음속으로 비꼬며 그
소장 3,500원
하이
조은세상
1.5(2)
귀족의 아버지에게서 버림 받아 아치레노 백작가에 팔려온 노예의 딸 카탈레시스. 갖은 학대를 받고 굶주리며 헐벗게 자라온 노예 소녀가 자라 어느덧 성년의 여인이 되었다. 결국 저주받은 파베리안 성을 도망치는데, 도망간 노예를 다시 찾아낸 새 주인은 백작가의 프레스톤 도련님. 그는 그녀에게 믿지 못할 청혼을 그녀에게 하고 마는데……. “결혼은 정중히…… 거절하겠습니다. 프레스톤 도련님.” 그녀의 어깨에 새겨진 검은 표식을 발견해낸 프레스톤은 그녀에
소장 3,200원
로긴아이
도서출판 선
총 2권완결
3.0(2)
뺑소니를 당해 병원 생활을 하게 된 유라 앞에 나타난 남자 임채현. 그런데 그녀는 남편이라는 이 남자를 기억하지 못했고 3년간의 결혼생활을 모두 잊어버린 기억상실증에 걸려 있었다. 잃어버린 기억과 남편이라는 채현에 관한 기억을 찾고 싶은 유라는 매일 매일 꾸는 꿈에서 옛 기억을 되찾아가는 동안 낯선 남자 채현을 사랑하게 되지만 채현은 그녀에게 감추고 싶어 하는 비밀이 있는 것 같은데……. “날 털어내려는 건 생각도 하지 마! 날 벗어나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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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선
에피루스
3.6(12)
상본금융의 유일한 후계자, 차성하. 뭐 하나 빠짐없이 다 가진 오만하기 이를 데 없는 그가 갖지 못한 단 하나. “정말 한가하신가 봐요, 도련님.” 그를 ‘도련님’이라 부르며 비아냥대는 박이한. 그녀는 차성하 인생의 유일무이한 수행이자 고행이었다. “하악.” 그가 거친 숨을 몰아쉬는 그녀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내려다봤다. “타 버릴 것 같아.” 정말 그랬다. 끝을 알 수 없는 용암의 늪에 빠진 것처럼 헤어 나올 수 없었다. 거친 호흡에 서로를 향
소장 3,300원
글노리
조아라
3.2(32)
거대한 의료 재단의 상속자이자 유능한 의사이기도 한 세준. 세준은 청순하고 너무나 예쁜 나나를 만나 첫눈에 반하지만, 그가 일 년여 남은 시한부 환자이다 보니 나나를 애써 밀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나나가 태풍 속에서 위험에 처해있음을 직감한 세준은 나나를 위해 폭풍우 속을 뚫고 그녀의 집으로 향하는데……. * * * 마침내 세준과 나나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이 되었다. 그리고 흔들리는 촛불 아래 욕망이 가득한 두 눈으로 세준과 나
신윤희(에드가)
피플앤스토리
3.7(400)
진실로 자비롭고 다정했던 사람이 맹수보다 더 사나운 욕망으로 달려든 밤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잃은 농노 아드리아나. 그녀의 첫 기억은 불타는 집에서 자신을 구해준 막시밀리안 공작이다. 아드리아나는 성으로 자신을 데려와 돌봐준 공작을 누구보다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그의 곁에 머물 생각은 없었다. 알지도 못하는 상대와 하게 된 결혼식 첫날밤, 신랑이 아닌 막시밀리안이 방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다리 벌려, 아드리아나.” 초야권을 행사하여 아드리아나를
소장 3,600원
소온해
나인
3.4(202)
윤 씨네 저택에서 식모로 일하는 설하. 그녀에게는 기억이 없다. 어느 날 이 저택에 팔려 왔다는 사실만이 그녀가 아는 전부다. 그녀와 동갑인 이 집의 막내 도련님, 사민은 ‘괴물’이라고 불린다. 성격이 잔혹해서다. 그러던 어느 날, 사민이 그녀에게 손을 내민다. “왜 나를 잊었어? 허락한 적이 없는데.” 설하는 깨닫는다. 그녀는 단 한 번도 그를 두려워한 적이 없었다. 맨 처음 만났을 때부터. *** “진심이 아니면 이렇게 아플 리가 없을 거야
소장 3,400원
올리쎄
다옴북스
4.0(7)
동성 애인이 있는 교수 남편과 이혼을 준비 중인 지현은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한 남자와 달콤하고 뜨거운 일탈을 경험한다. 그 아찔한 일탈을 시작으로 자신도 몰랐던 본능이 눈을 뜨기 시작하지만… 가난한 유학생인 직진남 선우, 예술을 사랑하는 매력적인 카사노바 안데르셍, 비밀스러운 싸가지 훈남 시호까지… 파리에서 만난 세 남자 중 지현의 모든 것을 가져간 그는 누구? 「별이 빛나는 밤, 에펠탑 아래에서 고른 숨결과 향기가 다가온다.
이미연
웰콘텐츠
3.4(23)
“이혼해요. 더는 당신 꼴도 보기 싫어요.” 어느 날 갑자기 3년 간 아내였던 여자가 기억을 잃었다. 그리곤 너무도 당당하게 요구했다. 대체 자기가 뭘 잘했다고! 교통사고 후 3년 간의 결혼생활을 완벽하게 잊은 수지. 에릭은 그와의 모든 추억과 기억과 그녀가 그에게 준 상처까지 깡그리 잊은 수지 때문에 황망했다. 얌전하고 내성적이고 조용하던 아내는 기억을 잃은 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해버리기까지 했다. 당돌하고 당차고 겁이 없었다. 조금도
비연
신영미디어
3.8(144)
사랑했다, 생이 한 번뿐이듯이. 나의 화려한 세계에 속하지 못하더라도 상관없다는 너를 훗날 상처 입고 진흙탕에 나뒹굴지라도 내 곁에 있고 싶다던 너를 너에게 있어 사랑은 나밖에 없다는 너를 사랑했었다, 몸과 마음을 다 바쳐서. 아주 오랜 과거에서부터 애타게 갈구하며 사랑하고 있다. 그렇기에 너의 발에 족쇄를 채우고 두 손을 꽁꽁 묶어서라도 내 옆에 두려 했었다. 그러나 나는 너를 기억하지 못한다. 너는 누구지? 나를 알면서, 나에게서 도망치려
소장 4,500원
세희
로맨스토리
1.0(1)
〈강추!〉내가 잃어버린 기억 속에서 나를 찾아온 남자. 방학도 반납한 채 별장지기인 부모님의 일을 돕던 이진은 별장 주인, 지호를 맞을 준비로 며칠 전부터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귀하신 몸이랍시고 며칠째 사람을 달달 볶은 것도 모자라, 별장에 도착한 뒤 자신을 ‘도토리’라고 부르는 장난스러운 그의 태도를 보자 그녀는 자신을 우습게 여기는 것만 같아 영 못마땅할 뿐이다. 그런 지호의 행동에 일일이 대꾸하는 것도 귀찮아진 그녀는 그를 향한 관심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