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이라는 것도 시비라는 것도, 관심과 애정이 있는 사람한테 하는 거야. 한 지설씨가 내게 그런 가치가 있는 사람일까?" 이랬던 교수가 갑자기 돌변했다. "좋아하는 사람 없어? 그럼 나랑 결혼하자." 현실 탈출이 절실한 보국대학교 만년 재수생 한 지설, 결혼이란 빨리 해치워버려야 하는 숙제에 불과한 워커홀릭 교수 김 강현. 눈 깜짝할 새에 지설은 유부녀가 되어 있었고, 강현은 동침도 안 한 아내에게 다짜고짜 키스 가르쳐준다며 덤벼든다. 좋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