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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완결
4.4(930)
망해 가는 남유물산 창업자의 손녀, 재연은 맞선 자리에 흥미가 없는 듯한 남자를 보며 다음 만남은 없을 거라 더욱 확신했다. “저는 나가 봐야 할 것 같은데, 잠깐은 시간 있습니다. 더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회장님 앞에서 협조할 상대를 찾고 계신 거라면 약혼녀로 책임만 다하고 귀찮지 않게 해 드릴 자신 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나한테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본인이 유일할 것 같아요?” 이선환 상무와의 식사는 예상했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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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4)
“싫었으면 선을 보러 나오지 말았어야지.” 집안의 압박으로 반 강제로 나간 선 자리. 재희는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남자 서도진과 단 세 번의 만남으로 결혼했다. 차디찬 남자의 곁에서 그의 마음을 바라며 견딘 1년. 그러나 그녀의 앞에 닥친 미래는 냉담했다. 곧 이혼을 진행하겠다는 남편의 말. 결국 버림 받지 않기 위해 그녀가 먼저 버렸다. 그러나 1년 후. “왜 도망가?” 자연스럽게 말을 거는 그와 달리 그녀는 말문이 딱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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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3)
“흐읏.” 그녀의 야릇한 교성이 욕망에 불을 붙였다. 가슴을 탐하던 태준은 이제 그녀의 납작한 배를 지나 뜨거운 열기가 머문 꽃잎을 향해 고개를 내렸다. 수줍게 벌어지는 서현의 허벅지를 잡아 벌리고 까만 수풀아래 숨어 있는 그녀의 꽃잎에 입술을 내려 비좁고도 촉촉한 내부를 헤집었다. “아핫.” “이서현. 네 안에 들어가고 싶어.” 그녀의 허리가 휘어지고 엉덩이가 들썩거렸다. 태준은 그녀의 골반을 단단히 붙잡고 수풀 사이에 숨어든 꽃봉오리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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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6)
“당신 마음속에 품은 여자가 누군지 알게 되었는데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지낼 수 있어? 당신이라면 그럴 수 있어? 우리 여기서 그만 멈춰요.” 이서현. 사랑받을 수 없었기에 사랑이 고팠다.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이기적이고 오만한 남자 서태준. 그가 그녀의 심장에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그녀에게 평생 함께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마음은 주지 않는다고 한다. 허울뿐인 부부관계. 하지만 그녀는 언젠가는 손에 넣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에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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