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시현
인피니티
4.4(140)
제국 내에 방탕하기로 이름 난 클레마티스 공녀, 로즈. 2년 전 결혼한 그녀는 남편 매브릭과는 형식만 유지한 부부일 뿐이다. 그러나 갑작스레 닥친 위기에서 그녀를 구하고자 움직인 건 남편뿐이었다. 그리고 회귀한 그녀는 이번에야말로 남편과 진정한 부부가 되고자 의욕에 차지만, 매브릭은 계속 냉랭하기만 한데……. * * * “……야심한 시간에 찾아와서 대체 무얼 하는 겁니까?” 언짢은 목소리마저 반갑게 들리다니. 아니, 가슴이 터질 듯 설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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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소금
텐북
총 2권완결
4.2(141)
천민 출신의 기사, 야녹과 정략결혼을 한 세실리아. 그녀는 첫날밤부터 남편에게 소박을 맞고, 사람들에게 미개봉 백작 부인이라 불리며 조롱을 당한다. 어느 늦은 밤, 세실리아는 기묘한 소리를 듣게 되고 복도에 쓰러져 앓고 있는 야녹을 발견한다. “가, 가슴이, 가슴이… 터질 것… 같다고….” 그런 남편에게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저주를 받아 가슴에서 젖이 흘러나온다는 것. “시발! 저번처럼 만져 달라고!” 결국 세실리아는 젖몸살을 앓는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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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호수
도서출판 윤송
3.3(16)
“한 걸음만 오면 진짜 찌를 거야!” 아일라나의 손이 파르르 떨렸다. 만약에 이대로 검을 휘두른다면 그녀는 황제를 암살한 죄로 참수형을 당할 것이다. 하지만 검을 내린다면 그에게 굴복해 살아야 했다. 황제가 그녀가 겨눈 검 끝에 자신의 가슴을 댔다. 그는 여유롭게 손가락으로 검을 쓸었다. “황후마마, 손을 떨면 목표물을 제대로 찌를 수 없어. 심장은 여기야.” 황제는 네가 감히 나를 찌를 용기가 있냐며 아일라나를 비웃는 것 같았다. 그의 거만한
독당근
3.6(10)
대한민국의 젊은 화가, 조안나. 새어머니의 비밀을 파헤치던 중 사고를 겪고, 미슬론 제국의 시녀인 요아나의 몸에서 눈을 뜬다. “에시스 대신 네가 엘론드 제국으로 가서, 킬리언 황제와 혼인을 해 주어야겠어.” 혼란스럽기만 한 그녀에게 그곳의 황후라는 작자는 제 딸을 대신하여 전쟁광에 폭군으로 소문이 자자한 엘론드 제국의 황제에게 시집을 가라고 명령한다. 얼떨결에 낯선 곳에서 깨어난 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목숨을 담보로 걸고 첩자 노릇까지 하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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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아루론
페퍼민트
3.6(16)
하루아침에 망할 위기에 처한 가르시아 공국의 공녀, 셰이라. 셰이라의 아버지는 나르샤 공국의 성녀 이사벨라를 찾아가 소원을 빌라고 명한다. 선조들의 약속이 있으니, 이사벨라가 도움을 줄 것이라고 하면서. 하지만 막상 우여곡절 끝에 만난 이사벨라는 도움을 주기는커녕, 한 가지 거래를 제안하는데……. "내 아들과 결혼해 줘!" "아드님께… 무슨 문제가 있나요?" 공국을 지키기 위한 셰이라의 아슬아슬한 계약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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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리르
조아라
3.8(38)
운명적인 사랑과의 만남을 꿈꾸며 설레던 순진한 막내 공주. 그녀의 오해와 두려움으로 시작된 약혼 생활의 행방은? *마법과 문명이 공존하는 세계관의 근대 유럽풍 판타지 로맨스입니다. [드미쉬는 조금도 다가와 주지 않고 있었다. 사랑에 대한 큰 환상을 가졌던 시오닐이 백번 양보해서 그를 좋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렇지만 혼자서 일방적으로 용기를 내야 한다는 사실은 비참하기만 했다. “…그분은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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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애
마롱
3.9(47)
<강추!> 테마파크 홍보를 맡은 전형적인 도시 여자 한설아. 공사 중 고분(古墳)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경주로 내려간 그녀는 예상치 못한 사람과 대면한다. 허울뿐인 정혼자, 고리타분한 고고학자 정재형. 남녀 간의 감정은 고사하고 서로 도저히 어울릴 수 없는 조합이기에 사사건건 티격태격하는 설아와 재형. 둘은 결국 고분 안에서 대형 사고를 치게 되는데. “그걸 손에 끼우면 어떡합니까!” “일부러 끼우려고 한 게 아니라니까요!” “그럼 그게 저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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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도우크로우
로망띠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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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위해 나쁜 여자처럼 남자들을 이용하듯 자신을 꾸며왔던 은란은 그녀에게 앙심을 품은 남자 정우와 일본 여행을 떠난 곳에서 온천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천행으로 온천 관리를 하고 있던 마을 노인에게 구해지고 노인의 가짜 손녀가 된다. 한편, 노인은 은란을 누군가에게 약혼녀로 보내려 하고, 그녀는 한국으로 돌아가선 안 될 이유가 있기에 도망치려 애쓰지만, 이를 미리 알게 된 노인은 경호원을 시켜 그녀를 한국의 약혼자가 있는 집으로 보낸다. 그리고
코코페리
총 3권완결
3.7(509)
내연남과 사랑의 도피를 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어머니의 그림자 아래 평생을 천덕꾸러기 신세로 살아야 했던 여자. 사랑받고 싶다는 소망 하나로 남편에게 집착했지만 끝내 배신과 절망 끝에 생을 마감한다. 그런 그녀에게 다시 한 번 새로운 기회가 찾아오는데……. “지금에야말로 진심으로 말해 줄 수 있을 거 같아요. 당신이 원하던 것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그녀와 행복하세요.”
방은선
우신출판사
4.2(321)
피, 울음, 통곡……. 질척한 절망. 긴 손가락에 묻은 희생자의 피를 혀로 핥는다. 흑야(黑夜). 깊고 깊은 밤, 그보다 더. 어둡고 어두운 시야. 그 존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덫……. 그러나 사악하게 빚어진 아름다움이었다. 숨을 삼키고 유사처럼 시선을 빨아 당겨, 미혹케 하는 잔악한 아름다움이었다. 덫. “날 구해내.” 그가 은로를 보며 다정하게 웃음 지었다. “할 수 없다면, 너라도 내게서 구해내 봐.” 요역의 문이 열렸다.
소장 4,000원
지수안
다향
3.5(23)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만큼 더운 여름날, 입김이 나올 정도로 서늘한 공 안에 갇혔을 때만 해도 웃지 못 할 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음 날, 눈을 떴을 때……. 지유는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은 사내의 모습에 이 모든 것이 현실이란 사실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식음을 전폐하며 집으로 보내 달라고 떼를 쓰던 그녀는, 한국에 두고 온 가족 생각에 하루가 멀다 하고 눈물을 쏟았다. 사람들의 안쓰러운 시선만 이어질 뿐, 결코 그녀의 바람은 이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