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 정지원, 이지환 그리고 채현. 그들이 보여주는 4色 로맨스, 일상 혹은 환상. routine/일상 1. 쌈장녀/연두 담당자는 목을 가다듬는 기침소리를 내더니 원래의 예의바른 목소리로 말했다. ― 고객님, 그럼 연체금은 언제까지 결제가 가능하신가요? 보영도 얼른 원래의 수그린 태도로 돌아갔다. “다음 주까지 입금할게요.” 비록 통장 잔액이 7,970원뿐이라도 신념에 어긋나는 일은 할 수 없다! 화려해 보이지만 실상은 궁상 가난 프리랜서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