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무
텐북
4.2(231)
평범한 귀족 영애 로잘린 마르테. 모두가 그렇듯 정략결혼을 하고 평화롭게 살고 있었건만, 남편의 정부에 의해 살해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눈을 떠 보니 결혼하기 두 달 전으로 돌아왔다. 결혼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아무것도 바꿀 수 없기에 체념했지만. “너와 아디스 소후작의 결혼이 취소될 예정이란다.” “네……?” 급작스럽게 파혼 통보가 오더니, 곧이어 또 다른 이와의 혼담이 오간다. “약혼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사이 또 용기
소장 3,300원
요운
향연
4.3(55)
신의 목소리를 타고난 사라. 그 목소리가 무척 괴기하여 함부로 말을 하지 못하는 그녀는 어느 날 공작의 강요로 결혼식을 올린다. 그런데 상대가 다름 아닌 과거 가정교사였던 베라티 백작, 다니엘레였다. “내 새 신부는 지나치게 수줍음이 많으시군.” [수줍음이 아니에요. 봐서 알잖아요.] “무엇을?” [내 목소리는 저주를 받았어요.] 그러나 사실 다니엘레는 사라의 말을 알아 들을 수 있었다. 다만 모른 척했을 뿐이다. * “이건 죽어도 사랑만큼은
소장 3,200원
제타
조은세상
4.0(46)
첩의 자식이니 아버지의 관심에서 벗어난 줄 알았다.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아버지는 이혼한 남자와의 선 자리에 죽어도 본처의 자식을 내보낼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였다. 아무런 정보도 없는 남자와 맞선을 보게 된 것은. “전 결혼 생각이 없어요. 더더구나 후처 자리는 싫어요.” “나도 결혼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잘됐네요. 저랑 같은 마음이시라니.” 이 맞선이 결혼으로 이어져서는 안됐다. 숨 막히는 집구석을 벗어나 엄마와
소장 3,600원
가시나
노크(knock)
4.0(1)
“결혼하면 어떻게 살 겁니까.”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만.” 승주는 고개를 바로 하며 이어 답했다. “서태영 씨가 원하는 대로 살 자신은 있어요.” 빙그레 아주 완벽한 미소를 띠는 승주의 입가에 그의 시선이 잠시 머물렀다. “누구보다도 그건 잘할 거예요.” “기라고 하면 기겠네.” “어떻게 길까요?” 피라미드 위에서 내려다보는 게 익숙한 사람들은 빈정거림도 이렇게 딱딱하고 거만한 걸까? 아무렇지 않게 반문하며 시선을 아래로 내리깔았다. “지금
소장 3,500원
소금호수
도서출판 윤송
3.3(16)
“한 걸음만 오면 진짜 찌를 거야!” 아일라나의 손이 파르르 떨렸다. 만약에 이대로 검을 휘두른다면 그녀는 황제를 암살한 죄로 참수형을 당할 것이다. 하지만 검을 내린다면 그에게 굴복해 살아야 했다. 황제가 그녀가 겨눈 검 끝에 자신의 가슴을 댔다. 그는 여유롭게 손가락으로 검을 쓸었다. “황후마마, 손을 떨면 목표물을 제대로 찌를 수 없어. 심장은 여기야.” 황제는 네가 감히 나를 찌를 용기가 있냐며 아일라나를 비웃는 것 같았다. 그의 거만한
파란딱지
체온
총 2권완결
4.2(358)
수도 없이 반복되는 맞선과 두 번의 파혼. 서율은 아버지의 손에 좌우되는 삶에 염증을 느끼고 클럽을 전전하며 추문의 주인공이 된다. 하지만 그런 일탈도 잠시, 결국 ‘미친개’라 불리는 신성 그룹 후계자 휘경과 선을 보게 되는데……. “아이는 포기해요.” 한순간도 사랑받은 기억이 없기에 누군가를 사랑할 자신이 없었다. 그것이 설령 자신의 아이라 할지라도. “이게 내 결혼 조건이에요.” 모양 좋은 입술을 굳게 다문 서율을 바라보며 휘경이 미간을 구
소장 1,000원전권 소장 5,000원
4.2(63)
쓰레기 그 자체인 K전자 차남과의 맞선을 피해 빌어먹을 이복동생이 다리를 다친 척했다. 덕분에 ‘설희’는 잊었던 존재인 이기적인 친부 건설사 회장도 만나, 이름도 ‘유설희’에서 ‘곽설희’로 바뀌게 되는데…. 엄마와 지금의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설희는 생물학적 친부인 곽 회장의 뜻대로 이복동생 대신 맞선자리에 나가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그곳에 나타난 건, K전자의 쓰레기 차남이 아닌 이복여동생이 갖고싶어 안달내던 A전자의 황태자 ‘이명운’. 설희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200원
이수현
로망띠끄
1.7(3)
“날 더러 엄마가 훔친 돈을 대신 갚으라고?” 그녀는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채 거만한 얼굴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그를 노려 보았다. 깡패자식. “왜 싫어?” “당연히 싫지! 너 같으면 좋겠어?” “어쭈.” 그녀와 눈높이를 맞춘 그는 사악하게 웃었다. “너 죽고 싶어?” “차라리 죽여. 나는 먹고 죽을 돈도 없어!” 그녀는 될 대로 되라는 듯 소리쳤다. 사람 한번 죽지 두 번 안 죽어. 이런 협박이 통할 거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야. 나 서해정이
소장 3,800원
에스큐
3.7(6)
그에게 결혼은 이득을 취하는 하나의 사업에 불과했다. 그러나 어느샌가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행복한 놀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녀의 모든 것을 가지려면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했다. 신경 쓰이게 만들기. “사실은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잘 모르겠어. 이 마음을. 아니 이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농담이라 받아들이기엔 그의 표정은 너무 진지했다. 웃을까 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하던 중 그의 얼굴이 보였다. “우리 결혼이라는 게 뭔지 진짜로
권서현
나인
3.9(1,499)
“거긴 좀….” 손가락이 조금 더 안으로 진입하자 서연이 어색해하며 몸을 비틀었다. 정후는 미소를 지었다. 이거 그냥 시작이야, 순진한 서연아. 정후는 서연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다리 더 벌려 봐.” “그런 말 하지 마.” 정후는 웃음을 터트렸다. 역시나, 그가 원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었다. 이래서 늘 놀려 먹곤 했다. 순진한 데다 바로바로 반응을 하니까. “서연이 여기 너무 부드럽고 좋다. 으읏.” “흣.” 손가락을 조금 안으로 밀어 넣
소장 300원전권 소장 3,500원
로맨스토리
2.9(11)
[강추!]“내가 당신을 유혹했다고 생각하죠?” “아닌가?” “맞아요. 나는 지금 당신을 유혹하고 있어요.” “속아 줄 용의도 있어.” 찬송이 씩 웃었다. 강민은 그런 그녀의 가녀린 목에 자신의 입술을 내렸다. ---------------------------------------- 정략결혼으로 만난 낯선 두 남녀. 그들에게도 진정한 사랑이 존재할까? 차에서 내리는 찬송을 강민은 불러 세웠다. “뭐죠?” “도망갈 생각 마. 난 당신과 무슨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