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운
향연
4.3(55)
신의 목소리를 타고난 사라. 그 목소리가 무척 괴기하여 함부로 말을 하지 못하는 그녀는 어느 날 공작의 강요로 결혼식을 올린다. 그런데 상대가 다름 아닌 과거 가정교사였던 베라티 백작, 다니엘레였다. “내 새 신부는 지나치게 수줍음이 많으시군.” [수줍음이 아니에요. 봐서 알잖아요.] “무엇을?” [내 목소리는 저주를 받았어요.] 그러나 사실 다니엘레는 사라의 말을 알아 들을 수 있었다. 다만 모른 척했을 뿐이다. * “이건 죽어도 사랑만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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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민
라떼북
3.5(330)
부적절했다. 부적절한 키스였다. 부적절한 키스라서 마음에 들었다. 아니, 부적절한 관계여서 마음에 든 걸까. 형의 첫사랑을 취하고, 부모가 정해 둔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 그게 이리도 짜릿할 줄이야. “상관없다고. 마음껏 이용해. 서로를 이용하는 거야.” 그래, 이건 '육체 계약'이다. 서로를 맘껏 이용하고 뒤돌아서는 그런 계약. 나를 당신에게 버리다 《육체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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