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멀린
로망띠끄
총 2권완결
3.8(4)
예서의 배란기마다 침실로 들어오는 도건은 오늘도 침대에 누우려 했다. 그런데 예서가 그런 도건을 말렸다. “생리불순, 무배란이래요.” 예서의 말투는 냉랭했다. “그래서?” “그래서라뇨? 굳이 할 필요 없다고요.”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왜? 생리불순, 무배란과 섹스가 무슨 상관인데? 도건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워서 예서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이제 그만해요. 다 그만두자고요.” “다?” 예서가 말하는 ‘다’가 무엇인지를 도건이 물었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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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인
도서출판 선
4.0(5)
모친을 닮은 얼굴이 싫어 거울을 못 보는 남자 최서진. 사랑은커녕 여자가 끔찍한 그에게 내려진 명령은 부친의 친구 딸인 김혜린이었다. “오늘 지겹지는 않으셨어요? 다 제가 좋아하는 것만 해서.” 그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럼 다음은 제가 원하는 대로 하죠.” “에?” 그녀가 눈을 깜빡거리자 정말 영업용인 듯 그린 듯한 미소가 그의 입에 그려졌다. “아직 여덟 번 남지 않았나요. 우리?” 혜린을 열 번을 만나야 하는 서진과 상처로 얼룩진 예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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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키
노크(knock)
5.0(2)
10년 전 공중 분해된 해동 그룹의 후계자, 태무열. 그가 돌아왔다. “너 맞아?” “불행히도.” 웃음기를 띤 입술이 심술궂게 일그러졌다. 해령에게 다가서는 무열의 눈이 어둠 속에 도사린 짐승처럼 번득였다. “넌 알거야. 우리 집이 그렇게 돼버린 이유.” “난 몰라.” “아니. 넌 알고 있어.” 무열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알아야 했을 거야. 내가 아는 채해령이라면.” 해령은 확신에 찬 무열의 얼굴에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넌 어차피 나
예거
레이크
4.0(22)
“계약을 끝냈으면 해요.” 참고 또 참은 그 말을 뱉어냈을 때. 조금이라도 흔들리는 표정을 지었다면, 아마도 바짓가랑이까지 붙잡았을 거다. “그렇게 해.” 하지만 그는 잡지 않았다. 저와 함께하는 내내 변하지 않았던 냉정한 눈빛 그대로. 그래서, 지우는 결심했다. 오랫동안 참아온 그 말을 내뱉기로. “대가를 주셨으면 해요. 태준완 씨의 아내로 지냈던 3년에 대한 대가면 좋겠어요.” 지난 3년 동안 이미 수많은 혜택을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뻔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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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희
1.5(2)
*본 작품은 단편 파트너를 장편분량으로 개정 증보한 작품입니다. 천덕꾸러기 여자 문효주와 여자 있는 남자 최성진. 수순대로 계약 결혼을 했고 이혼도 한 두 사람이 다시 만났다. “날 원하잖아.” “미친 새끼.” 성진의 욕망이 만든 재회가 달갑지 않은 효주에게 성진은 “난 아내를 원해.” 하지만 욕망 이상으로 큰 상처를 가진 효주는 조건을 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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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경
플로린
4.0(157)
“각자 집안이 원하는 대로 비즈니스만 합시다. 그쪽은 그쪽대로, 나는 나대로.” 기대해선 안 되는 사랑인 줄 알면서도, 사랑일까 봐. 자꾸만 돌아보게 됐다. “이제 내 인생에서 나가 줘요, 한태석 씨.” 돌아볼 자격 없는 사랑인줄 알면서도, 사랑이라서. 자꾸만 돌아보게 됐다. 사랑을 놓아버린 여자, 주가예 사랑을 놓쳐버린 남자, 한태석 이혼을 결정하고 나서야 서로를 돌아보기 시작한 두 남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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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바라기
피플앤스토리
3.9(278)
“갑자기 왜 이러는 거예요?” 부부였다고 말하기도 우스울 만큼 짧았던 결혼 생활. 필요로 맺어지고 강요로 헤어진 전남편이 다시 나타났다. 예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언제 그렇게 무심했냐는 듯 다른 사람이 되어. “왜 이래요! 나 곧 재혼해요.” “아직 한 건 아니지.” “그걸 지금 말이라고!” “그럼 무슨 소리를 할까? 씹도장 찍자마자 내빼 버린 여자한테.” “그, 그게 무슨……!” “하고 싶으면 재혼해. 단, 내 아들은 내놓고.” 석 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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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감
더로맨틱
3.8(122)
“우리 결혼할래요? 결혼해도 애인과 만나도 괜찮아요. 그리고 결혼하면 현욱 씨 귀찮게 안 할게요. 어떤 집착도, 간섭도 안 할 거예요. 저와 결혼하면 당신은 자유도 얻고 장자의 의무도 해치우게 되는 거예요.” 스무 살, 차고 넘치는 마음을 더 이상 어쩌지 못해 정은은 친구의 사촌 오빠인 현욱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대차게 차일 것을 뻔히 알면서도. 당연하게도 그에게 거절을 당했지만, 그에 대한 사랑은 여전히 변함이 없었다. 그리고 4년 후,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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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피라
4.1(30)
*기억상실, 트라우마, 가스라이팅, 친족 간의 폭행 등의 트리거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국내최고 제약 회사 두리메디슨. 배두진 회장의 장녀 배채은(31세)은 재혼을 위해 맞선 자리에 나온다. 상대는 미국 시애틀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정신의학과 전문의 정이율(33세). 일사천리로 결혼식을 올린 후 시애틀로 날아온 신혼부부. 그러나, 채은은 이율이 자신을 죽일 거라고 의심하며 시종일관 경계한다. 무덤을 닮은 저택의 안에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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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
3.4(21)
미혼 여성들이 뽑은 올해의 가장 섹시한 기업인, 플랫폼 마이더스의 대표, 표강호 그러나 이런 강호조차 지연에게는 단지, 원치 않는 정략결혼의 상대를 피하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았다. “이 결혼은 너한테도 돌파구가 될 거야.” “무슨 청혼이 그따위야. 낭만이라곤 1도 없네.” 빈정대는 말투. 하지만 그의 눈빛은 지연을 산채로 삼켜버릴 것 같았다. “다른 옵션은?” “뭐든 네가 원하는 대로 맞출게.” “내가 원하는 게 뭔 줄 알고.” “뭐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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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차현
3.3(31)
숨만 쉬어도 야하다는 소문이 자자한 차 회장의 외동아들 차혁. 뭘 시작했다면 미치광이 집착의 끝을 보여주는 차혁. 한때, 천재피아니스트였던 차혁이 사고를 겪은 후 피아노가 아닌 섹스, 도박, 알코올에 집착을 한다. 그 꼴을 보다 못한 에오스호텔 차 회장은 부사장 소재영에게 아들과의 결혼을 제안하게 되는데…. “맛있는데. 향기도 좋고. 원래 이런 맛인가. 아니면 당신 거라서 맛있는 건가.” 그는 여자 액을 처음 먹어본 것처럼 신기해했다. “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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