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말이 돼야만 하나요? 마음이 끌려 하는 일에 꼭 말이 되는지, 따져 봐야 하는 건가요?” 이상했다. 평소의 자신이라면 가볍게 지나칠 수 있었을텐데. 이상하게 그녀의 눈빛이, 그녀의 눈물이 가슴에 닿아 흔적이 되어 버렸다. “내가 바라보길 원한다면요? 내가 그래도 좋다면, 대하기 편한 사람으로 받아들여 줄 겁니까?” 그의 말을 귀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는데, 심장이 멋대로 왜곡한다. 그런데 왜일까……. 그 느낌이 싫지 않다. 아니, 더 솔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