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감국
라떼북
총 2권완결
4.4(101)
29년을 살아오는 동안, 송지안은 제 인생이 이렇게 꼬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7년 만난 남자친구는 바람이 나고, 새로 팀에 들어온 부사수는 하필 술김에 하룻밤을 보낸 남자인데다 거기에 수도관이 터져 하루아침에 자취방마저 잃었다. “내 인생은 하나의 영화라더니…….” 영화는 얼어 죽을, 시나리오 작가를 고소하든가 해야지. 열악한 모텔 방을 전전하던 지안에게 뜻밖에도 도움의 손길을 내민 사람은, 다름 아닌 싹싹한 부사수이자 문제의 원나잇 상대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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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은
알에스미디어
4.4(11)
남자가 여자의 얇은 귓불에 대고 속살거렸다. “…좋았어?” 내 좆이 부서질 것처럼 정성을 다했는데 만족해야지. 이거 하나는 진심을 말해 봐. 여자는 남자에게 머문 시선을 이동하지 않았다. 남자의 얼굴은 공들여 세공한 듯, 지금까지 그녀가 본 그 어떤 남자보다도 잘생겼다. 깊고 그윽한 눈매가 이국적으로 보이면서도 희미한 쌍꺼풀이 동양적인 매력을 풍겼다. 짙은 눈썹은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고 적당했으며 그사이에 우뚝 선 콧대는 매끈하면서도 남성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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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우정
마담드디키
총 3권완결
4.1(15)
철벽녀가 박애주의자에게 연애를 배우는 밤, 과연 무슨 일이 펼쳐질까? 사내 연애를 하던 유현은 그녀가 스킨십에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대차게 차인다. 마침 같은 장소에서 회식하던 옆 팀, 초면의 남자에게 유현은 술에 취한 채 묻고야 만다. “강 대리님은, 잘하시죠? 좀 알려 주세요.” 이성적으로도, 업무적으로도 완벽한 매력을 갖춘 사내 최고 인기남, 강지한이라면. “뭐가 궁금하실까?” “그거 할 때요. 어떤 여자가 좋아요?” 네가 아래에 깔리면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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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유주
그래출판
4.4(95)
“선배.” 도한이 성큼 앞으로 다가오자 주황빛 가로등 불빛을 따라 떨어진 두 그림자가 하나로 겹쳤다. 숨을 크게 들이켜는 수아의 호흡에 맞춰 그림자가 심장 박동하듯 쿵쿵 크게 일렁였다. “약속된 봄이 왔어요.” ……도한아, 너는 알까. 1년 전부터 내가 이 봄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걸. 언제부터인가 날씨를 확인하고, 창밖을 내다보며 달력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너와 함께할 그날을 손꼽아 기다려왔다는 걸. 아마 너보다 내가 더, 이때만을,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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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희
도서출판 윤송
3.7(50)
하영은 복지라곤 냉장고, 정수기뿐인 중소기업에 10년째 다니고 있다. 이름하여 좆소기업이다. 사장의 갈굼에 사직서를 던지려던 날 상큼하고 좆이 큰 두준이 신입사원으로 들어온다. 하영은 사직하려는 마음을 접고, 대신 두준의 좆을 세우게 되는데…. 좆 같던 회사가 복지 천국으로 거듭나는 기적이 일어난다. “복지가 별거냐? 대좆이 복지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하는 법, 직장상사 하영의 성희롱에 몸부림치던 신입사원 두준이 드디어 폭발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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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해
로아
4.5(32)
이태민. 식지 않은 심장을 가진 남자, 그의 눈에 한 여자가 들어온다. 누나라고 했다. 그러나 그에게 여자일 뿐. 마수련. 모든 것을 잃어도 자존감은 지키고 싶은 여자. 그녀에게 어깨를 빌려주는 동생이 생겼다. “남자 없이 못 사는 거면. 내가 해줄게. 나 섹스 하나는 잘 하잖아. 우리 한 달 동안 매일 네다섯 번은 붙어먹었어.” 그의 거친 호흡과 함께 뱉어진 말… 그건 계획된 조련의 시작이었다. 숫자는 결코 성숙함의 척도가 아님을 몸으로 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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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진
글림
5.0(1)
30살 늦깎이 신입사원 문지아. 그녀는 패션 회사에 향수를 만드는 조향사로 들어간다. 그런데 그곳에 자신이 과외했던 부잣집 아이가 있다. 그것도 팀장으로?! 수재이면서도 지아에게 과외 수업을 받았던 고등학생 한수연. 그에게 그녀는 첫사랑이었다. 그는 훤칠한 키에 여느 모델 못지않은 몸매와 여심을 사로잡는 외모로 정변했지만 성격은 180 변해버렸다. 까칠해진 그가 지아를 모르는 사람 취급하자 지아는 당황한다. 두 사람이 못 만났던 8년 동안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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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웨이
4.0(1)
“형 생각하고 있지. 괜찮아, 어차피 선밴 지금은 내 거니까.” DS그룹에는 두 형제가 있다. 본처의 아들이자 장남이며, 티끌 하나 없는 완벽한 삶을 살아온 민후. 그리고 막내아들이자 사생아로, DS그룹의 망나니라 불리는 도열. DS그룹 백 회장 전담 운전기사의 딸, 희수의 첫사랑은 민후였다. 하지만 희수의 첫 키스를 비롯한 모든 처음은 민후가 아닌 도열이었다. 십 대 때 한 번, 이십대 초중반 때 또 한 번 이별을 한 희수와 도열은 서른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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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렌징폼
4.2(6)
“…그럼 왜 나랑 키스했어요?” 패션 브랜드의 대표 세영은 자신이 모델로 고용한 은결의 질문 다소 놀랐다. 하지만 그녀는 그와 잠시 눈을 맞추었다가 다시 냉담해졌다. “키스한 건 내가 아니라, 지은결 씨 아니었나.” “거짓말할 생각 하지 말아요. 나랑 키스하고 싶었잖아요, 그쪽도.” 세영은 대답 대신 피곤하다는 듯 핸들에 기대 비스듬한 얼굴로 은결과 마주했다. 은결은 마른침을 꿀꺽 삼키며, 자연스레 그녀의 붉은 입술로 시선을 고정했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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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귀
레이시 노블
3.9(129)
“전화번호 달라는 것도 아니고…… 이름만! 저, 정말 안 됩니까?” 대뜸 자신의 앞에 나타나 이름을 묻는 남자. 그가 건넨 명함에는 ‘천해그룹 이사 천하경’이라 적혀 있었다. 천해그룹에 아들이 셋이라곤 하지만, 저렇게 잘생기고 젊은 남자가? 혹시 재벌 사칭 아냐? “안녕히 가세요.” 그렇게 의문의 남자와 헤어진 뒤 2주 뒤. 그는 인아의 경영 지원 팀으로 입사했다. “손인아예요.” “들으셨겠지만, 천하경입니다.” 후임이 됐으니 하루 종일 추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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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시
스칼렛
3.9(56)
여교수 유경은 잘생긴 조교 천기연과 대학 문서보관실에 ‘단둘이’ 갇히게 된다. 밀폐된 공간은 점점 더워지고, 그때 열을 식혀야 한다는 구실로 천기연이 옷을 벗겨 주겠다고 나서는데……. “교수님. 옷을 벗으면 시원해지실 거예요.” 웃으며 묻는 녀석의 단정한 얼굴이 더할 나위 없이 무섭다. 하지만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은 달랑 얇은 블라우스 한 장! 대체 이걸 벗으면 나더러 어쩌라는 거지? 이것은 노처녀의 몹쓸 욕구불만이 불러온 착각인가. 음흉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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