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연윤희수
수스토리
총 2권완결
3.0(1)
비가 싫다. 꼭 누군가의 청승맞은 눈물 같아서. 그런데, 그 빗속에 젖은 채로 선 여자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다. 자신을 배신한 남자를 향해 중지를 세우며 쿨하게 돌아서던 그 여자가 무척 섹시해 보였다. 유도람. 나의 발칙한 비서. 그녀에게 야근을 시켜야 할 것 같다. “연애 끝나서 한가하겠네.” 비만 오면 광기로 날뛰는 늑대 새끼가 웃으며 묻는다. 날도 좋은데 입가에 머금은 미소가 몹시 위험해 보였다. 헤어진 건 어떻게 알았을까? 전혀 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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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
로망로즈
총 3권완결
4.2(227)
이복동생의 과외선생에게 진심이 되는 일 따위는 시헌의 계획에 없었다. 제길, 말린 건가? “선재 수학 선생님. 나한테 할애할 시간 있어요?” “…….” “나하고 연애합시다. 계약 연애.” 이서린에게 말을 건넨 것은 시헌이 저지른 첫 번째 실수였다. “왜 이렇게 나를 자극해요?” “난감해서 안절부절 못하는 얼굴이 되게 야하게 생겼어.” 그 짓 한 번에 감길 줄도 모르고 오만하게 뱉어낸 말이 그가 저지른 두 번째 실수였다. “그 짓 할까?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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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
로브
4.2(1,370)
아빠 친구 아들, 과외 선생님, 인기 많은 선배……. 그녀에게 서재헌은 도저히 한 가지 단어만으로는 정의 내릴 수 없는 사람이었다. “사귀어 주세요.” 1년간의 계약 연애 제안. 반은 도박이었고, 나머지 반에는 그의 마음이 이번에도 동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었다. “봄아.” 검은 눈동자가 느리게 그녀에게로 향했다. “어른들이 하는 연애가 어떤 건지는 알지?” “뭐가 다른가요?” “다르지. 예를 들면 이 입술로.” 재헌의 엄지가 그녀의 아랫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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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베리
딜(Dill)
4.2(70)
고트반 아카데미의 마법학부를 졸업한 데이지는 봉인된 서신 한장을 들고서 로이든 공작가로 향한다. 서신을 개봉한 로이든 공작가의 사람들은 그녀를 미묘한 시선으로 바라보는데……. “조부께서 남긴 유언의 내용이 플로 양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라면, 편하게 말씀하십시오.” 셀든이 말을 마치자 곧바로 칼린이 첨언했다. “법률적이든, 사회적이든, 물질적이든, 다른 어떤 권리든, 우리는 들어줄 준비가 돼 있어요.” 권리라니. 바덴 학장과 평범한 사제 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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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브리
아이즈
4.0(11)
생전 본 적도 없는 방 안에서 눈을 뜬 서미로, 주위를 둘러보다가 이내 옆자리에 누워 있는 여자와 마주친다. 입에서 풍기는 술 냄새에 머리가 꺠질 것 같은 건 둘째치고, 아니… 이 여자는 왜 벗고 있는 건데?! 실연의 아픔 탓에 얼떨결에 원나잇을 보내게 된 서미로. 마음에 드는 구석이라곤 없는 이 여자와의 관계가, 유치하기 짝이 없는 계약연애를 계기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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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얼리
3.8(4)
배우로서 전성기를 누리면서도 물에 뜬 기름처럼 겉도는 현실에 짓눌려 있었던 한연우. 자신을 지키고자 떠난 프라하에서 운명처럼 한 남자를 만났다. 욕망으로 휘몰아쳤던 뜨거운 열흘. 밤낮을 가리지 않는 온전한 육체적 해방감을 맛보았다는 사실만으로 강재혁과의 인연은 끝이라고 생각했다. 그랬는데…… 기억 속 각인처럼 남은 그 남자가 3년 만에 다시 연우 앞에 나타났다. 뜻밖의 장소에서 마치 흑기사인 양 그녀의 애인을 자처하면서. “아무래도 우리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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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산
마담드디키
4.5(29)
이 남자 정도면…? 눈앞의 남자를 잘만 이용하면 부친의 야망과, 저의 거지 같은 절망과, 진절머리 나게 지겨운 오늘 밤을 단 한 방에 날릴 수도 있겠다는 아찔한 충동이 피어올랐다. “오늘 크리스마스이브잖아요. 그냥 망가지기로 하죠. 저한테 작업 거시는 것도 넘어가 드릴게요.” “뭘 걸어요?” “작업이든가, 착각이든가… 상관없겠죠.” 해인은 여전히 맘보를 추면서 수안을 등지고 뒤돌아섰다. 그녀의 손이 제 등 뒤로 돌아와 드레스 지퍼를 끝까지 잡아
야누스
4.0(5)
대한민국 최고의 MMA 선수 윤차혁, 한수정을 만난 순간, 갈망하던 세계 챔피언 자리를 눈앞에 두고 그의 꿈이 바뀔 것 같다. 한 여자의 남자가 되는 것으로. “나하고 데이트하자고 한 것 같은데.” “네, 그랬었죠.” “난 키스가 빠진 데이트는 해본 적이 없어서.” 차혁이 몸을 낮추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그녀의 입술을 제 입술에 가두고서 삼켜 버렸다. 그녀의 머릿속 회로가 일시에 정지된 것처럼 하얗게 비었다. ‘수정의 집밥’ 프로그램 진행자 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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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카
4.6(5)
“개새끼! 내 눈앞에 나타나면 찢어 죽일 거야!” 그녀와의 첫 통화는 예상을 한참 벗어난 대화였다. 서둘러 한국으로 돌아와 그녀, 윤주를 찾았다. 겁에 질린,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얼굴을 보자 속이 뒤틀렸다. “넌 내 소유야. 소유라는 건 내 맘대로 한다는 거고.” 3년 만에 나타난 남자, 도원의 말에 떨리는 손을 내밀었다. 지금 이 썩은 줄을 잡지 않으면 더 큰 나락으로 떨어질 테니. “정말 복수를 원해?” 자존심을 짓밟혀도 그녀
꼬롬
3.9(12)
HK 그룹 차남이지만 회사를 이어받을 후계자, 강기준. 그는 오래전부터 함께 자라며 마음을 키워온 서연우를 갖기 위해 아버지와 거래를 한다. 후계자 수업을 받는 대신 연우를 제 곁에 두게 해달라고. 그렇게 시작된 동거, 그리고 계약의 밤. “감추지 마.” 열기로 가득 찬 기준의 눈동자가 연우의 시선을 제게 옭아맸다. “그럴수록 네 손가락 전부를 부러뜨려서라도 보고 싶어지니까.” “……!” 기준이 긴 혀로 아랫입술을 핥은 뒤 입맛을 다셨다. “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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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한다며 대뜸 고백부터 하던 당돌한 애송이 유소혜. 단 한 번도 그녀를 귀찮은 꼬맹이 이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던 TJ그룹의 황태자 남궁현. 변함없던 애송이의 짝사랑은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던 소혜의 졸업식 날. 작별 인사로 받아 간 소혜의 도둑 입맞춤으로 끝났다. 그렇게 끝이어야 하는데. 그날부터 줄곧 남궁현은 애송이의 저주에 걸린 것처럼 입술에 남겨진 흔적에 괴로워했다. 6년의 시간이 흐르고 다시 그녀 앞에 나타난 남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