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밀
나인
총 3권완결
4.2(230)
아버지의 빈소로 찾아온 남자, 명운건설 도희건 전무. 그는 평범한 은조가 쉬이 만나볼 수 없을 부류의 사람이었다. 눈빛부터 위압적인 그와 엮이는 것조차 우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였다. 그가 제안한 사망 보상금을 거절한 것은. 번복할 수밖에 없을 만큼 진창인 제 삶을 깨달은 순간. “진짜 결혼 아니고.” 그에게서 돌연 1년간의 계약 결혼을 제안받았다. “그런 척만 하자고. 가짜로.” 그것도 거액의 웃돈까지 얹어 주면서. 이유가 뭐냐고 묻자 도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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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숙
로망로즈
4.2(48)
서재하. 단정하고 아름다운 얼굴과 조각 같이 근사한 몸을 가진 청송 그룹의 후계자. 온화한 미소를 띤 채 모두에게 다정하게 대하지만 마음에 안 들면 하루아침에 상대방을 바닥까지 깨부수는 차가운 면모를 가졌다. 그런 가면 아래 얼굴을 살면서 유일하게 딱 한 번 들킨 상대가 있는데, 강어진. 대학 때부터 오랫동안 재하를 짝사랑해 왔지만 외로운 애처럼 보이기 싫다는 이유로 남친 있냐는 짝남의 질문에 스무 번 넘게 연애한 척 대답해버린 참 착하고 바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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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옥
몽블랑
총 2권완결
3.3(13)
아버지의 욕심으로 결정된 맞선, 아니. 이미 결혼이 확정된 자리였다. 그런데 하필 상대가 안 좋은 소문만 가득한 최회장의 장남 최형규라니. 그와의 결혼만은 피하고 싶었던 지미는 양가 가족들이 있는 자리에서 폭탄선언을 하는데… “죄송합니다, 회장님. 저는… 형민이하고 이미 잤어요.” *** “나하고 결혼하자.” “그래. 결혼… 너, 지금 뭐라고 했어?” 최형규의 이복동생이지만, 항상 곁에서 힘이 돼 주었던 형민이라면 이런 미친 부탁도 들어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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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하게
조아라
총 5권완결
4.0(897)
태생적으로 병약한 몰리티아 클레망스. 남편과 잠자리 한 번 가지고 이불을 덮지 않았다는 이유로 꼬박 열흘을 앓아눕는다. 생사의 순간을 오가다 간신히 눈을 뜬 몰리티아의 눈앞엔 평소와 다른 남편이 있는데……?! * * * “밥은 먹었나?” “네.” “먹은 사람의 배가 이렇단 말인가?” 그는 평평한 그녀의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미간을 찌푸렸다. 깨어질까 조심스레 손목을 잡던 그의 언성이 높아졌다. “손목은 또 왜 이렇게 가늘지? 사람이 맞긴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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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커피
도서출판 태랑
총 4권완결
4.2(10)
아버지가 회복할 때까지 병원비를 대겠다고 했다. 급성 백혈병에 걸린 선배의 아이를 낳아 준다면. “너한텐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어.” “무슨 기회요?” “날 잡을 기회.” “난 돈 때문에 내 인생을 팔고 싶지 않아요.” “뻔뻔하다고 생각해도 상관없어. 하지만 난 해야겠어. 이 결혼.” 욕심에 의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건넨 정훈과 필요에 의해 받아들이고 만 주아. 그의 제안은 결혼이라는 이름의 함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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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르아
해피북스투유
3.8(427)
※ 항문 성교, SM플레이, 구속플, 기구플, 약간의 자보드립 등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성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찻잔을 경계하던 상대가 결국 찻잔에서 손을 떼고 다과를 집었다. 바삭. 과자가 부드럽게 깨물렸다. 오물오물 씹던 상대는 이내 입가에 과자 부스러기를 묻히고 그대로 책상에 이마를 박으며 쿵, 쓰러졌다. ……왜 찻잔은 경계했으면서 다과는 경계하지 않은 건데? 남자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대체 이 머저리는 뭘까. *** “흑, 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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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류월
레드베릴
3.7(18)
11년지기 소꿉친구와 단 한 번의 실수로 임신을 해 버렸다. 도무지 믿을 수 없어 현실을 외면하려는데. "난 한 번도, 널 친구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 처음부터 널 좋아했다구. 이 둔탱아.“ 도리어 속내를 고백해 오는 남사친의 행보에 외면하기는커녕 더욱 혼란에 빠져 버린다. 나, 이대로 괜찮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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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경
2.0(4)
“그러니까, 내가 그쪽과 사실혼 사이다. 정리하면 그 얘긴가?” “그렇지.” 지안은 뻔뻔하게 대답했다. 심장은 아직도 울렁울렁한다. 밑도 끝도 없이 벌인 이 황당한 일에 그녀도 완전히 적응한 것은 아니었다. “더 물어볼 거 없어? 없으면 밥 먹자, 태봉 씨.” 몇 번을 물어봐도 열심히 대답해 줄 테다. 하는 마음으로 말했다. 그가 드디어 침대에서 일어섰다. 저벅저벅 그녀를 향해 걸어왔다. 왜, 왜……. “뭐, 무슨…….” “우린 왜…….” 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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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경
로망띠끄
3.7(3)
“저라면, 아끼는 사람과의 즐거운 시간을 지켜보는 자를 절대 살려두지 않을 테니 말입니다.” “뭐라?” “내 사람의 몸을 단 한 점이라도 보는 자가 있다면, 두 눈을 뽑아 버리고, 그 몸을 기억하는 뇌를 조각내어 버릴 것입니다.” 지독한 소유욕. 운명에 따라 죽은 인생을 살겠다고 맹세했지만 그녀 때문에 깨어졌다. “사랑해요.” 사랑한다고? 그러나 그는 말할 수 없었다. 지안에 대한 그의 마음은 사랑이라고 말하기에 너무나 과격하고 위험했다. 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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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디스
로아
4.0(150)
“나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은 필요 없어. 그저 일 잘하는 사람이 필요할 뿐이야.” 그는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역할만 잘하면 된다고 했다. 그에겐 감정이 있는 아내는 필요 없었다. 그저 옆자리를 채우는 아내가 필요했을 뿐. 그런데 어떡하죠, 여보. 나는 당신의 아이가 낳고 싶어졌는데……. “우리 아기를 가져요.” 속에 있던 말을 꺼냈다. 역시나. 남편은 더없이 차가운 눈으로 날 응시했다. “너랑 나랑 아이를 갖는다고? 댈 걸 대. 주제 파악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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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쯔
에클라
4.1(159)
냉혈한이라고 했다. 산 사람의 피를 빨아 먹는 악귀라고 했다. 여자에겐 관심이 없으며 평생 혼자 살 거라고 다짐한 이라고 했다. 그런데 왜. “자, 어서 제게 안기십시오.” 이 남자가 날 유혹하는 걸까. * * * 강렬해지는 시선에 달아오른 그녀의 열기가 뜨거웠다. 콜록이며 숨을 몰아쉬더니 그에게 애원하듯 뒤를 돌아보았지만 소용없었다. 자꾸만 치대는 그를 보기 위해 고개를 돌릴수록 그는 몸을 뒤로 뺀 채 제 것을 뿌리 끝까지 밀어 넣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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