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소울에임
총 2권완결
4.3(457)
“아가.” 무심한 지아비. 안 그래도 점점 멀어지기만 하는데, 지아비 혼자 멀리 가신단다. 앞으로 하염없이 떨어져 지내야 한단다. “가거라.” 이대로 영영 멀어질 순 없었다. “이참에 시부모 없는 데서 네 둘만 지내면서, 그놈 그거 네 치마폭으로 감아 버리란 말이다.” “나리.” 살랑살랑. “소첩과 약주 한잔하시겠습니까.” 살랑살랑. “……소첩, 단추를 푸는 게 어렵습니다.” 온 힘을 다해 꼬리 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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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렌티
말레피카
4.2(443)
어느 날, 고결한 성기를 지닌 신묘한 존재가 나타나 인간 소녀 아란의 이성을 뒤흔든다. 발칙한 흑심이 아란으로 하여금 날개옷을 훔치게 만들고 둘은 한 지붕 아래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내 너처럼 앙큼한 계집과 자 줄 것 같으냐? 너와 초야를 치를 바엔 길 가는 암퇘지를 잡아서 깔아 눕히지.” 튼실하게 잘 여문 복숭앗빛 귀한 성기에 탈이 났는데 고집불통 선신님을 닮은 요것은 아란이 아무리 용을 써도 씨물을 내주지 않는다. “아아, 씨물이 나오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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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안慧眼
누보로망
총 4권완결
3.7(19)
동쪽 아름다운 나라 선주국에서 자란 울보마마 은루 공주. 어릴 적부터 툭하면 눈물 그칠 일이 없어서 울보마마란 별호까지 붙었다. 그러던 어느 날, 눈물 쏙 들어가게 만들어줄 스승 선우주영을 만나게 되는데. “난 나중에 커서 선우주영이랑 혼인할 거야!” 인연을 미리 알아본 공주마마의 거듭된 구애 앞에서 무너진 사내는, 공주가 감히 넘볼 사람은 아니었으니. “사랑해서 힘들고, 사랑하지 않아 괴롭다.” 다만, 왕실과 황궁의 사랑은 나날이 깊어지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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