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그러는 것처럼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그 이상 하면 더 좋고.’ 아름의 무심하던 눈빛에 파동이 일었다. 밥은 지난번에 먹었고, 술도 마셨겠다, 이제 그 이상 할 차례일까. 그녀의 입술 사이로 짧은 숨이 흘러나왔다. “해요, 키스." “…….” “왜요, 못하겠어요? 비즈니스잖아요.” 그저 비즈니스여야만 했다, 우리 사이는. “못하겠으면 그만 해요.” 시선을 떨어트린 아름이 어깨를 밀어냈다. 그러나 꿈쩍도 하지 않는 그에게서 웃음기 섞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