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세
도서출판 자몽나무
총 3권완결
4.0(101)
“아이만 낳아줄 수 있습니까?” 두 번이나 바람을 맞히고 세 번째 약속에도 늦게 도착한 주제에 남자는 뻔뻔하고 무례했다. “나랑 섹스해도 괜찮은 거냐고 묻는 겁니다.” 하지만 그 무례한 제안을 거절할 수가 없다. 그가 필요하니까. 그의 배경이, 그가 가진 자산이 반드시 있어야 했으니까. “……네, 괜찮아요.” * * * “기분 좋아요?” 숨을 고를 순간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이서는 애처로운 눈초리로 그를 쳐다보았다. 그러나 애원하는 눈빛에도
소장 800원전권 소장 6,400원
가디언
블랙피치
총 2권완결
4.6(304)
*본작품은 1930년대 무렵 개화기 조선을 모티브로 한 가상의 입헌군주국 '대한'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한'은 어떠한 침략 없이 자연스레 서양 문물을 받아들여 개화한 가상의 국가입니다. 작중 등장하는 사건이나 이름 등은 역사적 사실과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첫날밤, 남편에게 씨를 달라고 했다. “농사에 흥미가 있는 줄은 몰랐는데. 그것도 첫날밤에.” 남자가 미간을 좁혔다. 기껏 여기까지 데려왔는데도 이해를 못 한 눈치다. “맞소,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임단젤
래이니북스
4.1(285)
“고개가 참 가벼워.” 날 향한 정중한 인사가, 팍 숙인 그녀가 안쓰러워 보인 건 왜였는지. “재미도 없는 인사를 뭘 두 번씩이나?” 갑과 을이 명확했던 계약 결혼. 나쁘게 대할 이유가 없어 조금 잘해 주었더니, 가진 게 없던 아내가 유일한 마음을 바쳐 온다. “이혼하면 끝이라고 했는데, 별아. 끝에 뭐가 남아.” “희성 씨가 버리고 간 모든 게 남아요.” 서류를 정리해도 남겠다고 하던 아내가 거짓말처럼 떠났다. 백 번을 버리면 백한 번을 매달
소장 2,900원전권 소장 9,300원
빅제이
텐북
4.1(386)
엄마의 죽음 이후로 아빠와 오빠들의 결혼 압박에 시달리던 세정. 절대 넘어오지 않을 남자의 이름을 입에 올렸다. “윤현준이요. 결혼할 거라면 윤현준이 좋아요.” 제법 괜찮은 묘안이라고 생각했다. 현준이 결혼에 동의할 리 없었으니까. 그런데 뭐지? “난 내일도 상관없어.” 진짜로 결혼하겠다고? 나랑? *** “혹시 알아요? 나 스물일곱인 거?” “알아.” “정략결혼, 뭐 그런 건가요? 비즈니스를 위해서?” “우리가 결혼하는 게 무슨 이익이 되던가
소장 2,900원전권 소장 5,800원
리밀
나인
4.2(231)
아버지의 빈소로 찾아온 남자, 명운건설 도희건 전무. 그는 평범한 은조가 쉬이 만나볼 수 없을 부류의 사람이었다. 눈빛부터 위압적인 그와 엮이는 것조차 우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였다. 그가 제안한 사망 보상금을 거절한 것은. 번복할 수밖에 없을 만큼 진창인 제 삶을 깨달은 순간. “진짜 결혼 아니고.” 그에게서 돌연 1년간의 계약 결혼을 제안받았다. “그런 척만 하자고. 가짜로.” 그것도 거액의 웃돈까지 얹어 주면서. 이유가 뭐냐고 묻자 도희건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0,000원
로얄푸딩
스텔라
4.5(160)
온몸에 온기가 흐르는 돌연변이 눈 여우 슈네는 따뜻한 인간 세상을 동경해 인간이 되고자 한다. 얼음 결정의 힘을 빌려 잠시 인간의 모습을 하지만, 타고난 온기 때문에 진짜 인간이 될 수 없어 실망하려는 찰나. ‘인간이 이런 냉기를 가지고 있다고?’ 눈의 여왕의 분노를 사 온몸이 얼어 가는 리안을 만나게 된다. ‘나랑 바꿀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아?’ 순식간에 리안의 냉기를 몰래 흡수할 계획을 세운 슈네. 잠든 리안에게 입을 맞추며 기운을
소장 1,300원전권 소장 6,300원
이윤진
조은세상
4.2(107)
# 강한성 대한민국 재벌 1순위, 더본그룹 후계자. 끔찍한 기억을 안고 매일 진정제와 안정제에 의지해 살아가던 그가 자신과 너무도 똑같은 여자를 만났다. 자신의 눈 속에 들어있는 두려움이, 자신의 등과 허리에 새겨진 상처가 거울을 보고 있는 것처럼 똑같은 여자. 이 여자를 지옥에서 끌어올리며 자신도 지옥에서 나올 수 있을 것 같았다. 여자가 자신의 고통에서 해방되면 자신도 자신의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려면 가져야지. 어떤 방
남가왕
플로레뜨
4.4(267)
천상천하 유아독존 무사 란주휘는 적대 가문과의 싸움에 휘말려 치명적인 내상을 입는다. 목숨을 구할 방도는 단 하나. 그와 반대되는 내력을 가진 여성과 교접하여 음양의 균형을 되찾는 방법뿐. “내 억만년을 더 살게 해 준대도, 모르는 여자랑 살 맞댈 생각 없어요.” 어영부영 등 떠밀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여자와 침방에 남겨진 주휘. “아, 나 안 해! 하기 싫어. 내가 하기 싫다잖아!” 정인도 아내도 아닌 여자와 잠자리를 가져야 하는 상황이 영
소장 3,300원전권 소장 9,900원
이노(INO)
마롱
4.3(200)
사업 부도, 새어머니의 배신, 아버지의 자살, 식물인간이 된 할머니. 불행은 마치 촘촘히 깔린 지뢰처럼 해윤을 옥죄었다. 그런 해윤에게 구원일지 함정일지 모를 기회가 찾아온다. TS그룹의 상속자와 4년의 가짜 결혼생활을 한 뒤 깔끔하게 이혼해 주는 것. 대가는 10억. “…할게요.” 저 그거 할게요. 어차피 선택지는 하나뿐이니까. “너, 돈이면 다 해?” 까칠하게 묻는 말 아래, 자신을 향한 염려가 감춰져 있다는 걸 해윤은 조금 이르게 눈치채
소장 4,400원전권 소장 8,800원
강영주
리케
4.1(248)
SJ 대학병원 신경외과 펠로우 1년 차 임지유. 개소리하는 전 남친을 떼어내려고 작은 거짓말을 했을 뿐인데 일이 이상하게 돼버렸다?! *** “지나고 보니 너만큼 괜찮은 여자가 없더라. 그땐 내가 정말 미안했어. 우리 다시 잘해 보면 안 될까?” 헛소리를 아주 진지하게 해대는 김준성에게 없는 애인을 만들어서라도 한 방 먹이고 싶어졌다. “만나는 사람 있어. 구질구질하게 굴지 마.” “……설마 한 달 사이에 누가 생기기라도 한 거야?” 한 달?
오드리
로아
3.9(474)
※ 본 도서에는 강압적인 관계 및 더티 토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문 中 “내가 말 안 했던가?” 입술을 빤히 바라보던 그가 눈을 들어 올렸다. 찌를 듯한 시선에 또, 목이 졸리는 기분이 들었다. 나연이 침도 삼키지 못하고 그를 바라보았다. “난 웬만한 여자한테는 안 꼴리는데.” “……?” “세울 수 있겠어?” “…네?” 그의 왼쪽 눈썹이 꿈틀댔다. “왜, 자꾸 못 알아듣지?” “아…. 죄송, 해요.” 나연의 목소리가 점점 기어들어 갔다. “
소장 500원전권 소장 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