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마음껏 이용하세요.” 화장품 재벌기업 라나슈타인의 장녀, 고지은의 29년 삶에 최대 위기가 닥쳐왔다. 결혼을 위해 여동생과 함께 한국 최고 재벌가 3세 이성준의 선택 저울에 오르라는 어머니의 압력이 그것. 이 혼사, 쟁취하지 않으면 승계자는 내가 아닌 동생이 될지도 모른다? “일방적인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나보고, 지은 씨도 내가 싫으면 거절할 수 있죠. 지은 씨에겐 다른 후보들도 있을 테니까. 내 선택지는 둘뿐입니다. 라나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