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희
레브
총 2권완결
4.0(536)
“결혼하자. 1년이면 돼.” 어린 시절부터 줄곧 짝사랑해 왔던, 그러나 감히 욕심내지 못했던 남자에게 청혼을 받았다. “왜… 저예요? 오빠가 왜 저랑 결혼하려고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강재 오빠와 난 아무 사이도 아니었는데. 오빠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었는데. 우리 엄마가 오빠 엄마를 배신했는데…. “선재가 널 좋아하니까. 길어야 1년이래. 난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선재가 가진 걸 다 가져 보려 해.” “저는 오빠 좋아해요.”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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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빵
A·LIST
총 3권완결
4.6(72)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첫사랑. 나는 그에게 내 모든 시절을 주었다. *** “은샘아. 지금 듣는 곡 어때?” 채현이 고개를 비스듬히 돌려 나를 보았다. “조, 좋은데요?” 곡이 끝나가는지 연주 소리가 서서히 작아졌다. “좋다면서 왜 말을 더듬어.” 다시 말해보라는 듯 채현이 나를 봤다. 나는 다친 게 살가죽이 아니라 그 안에 흐르는 다른 무엇이었던 게 아닐까 생각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안에서 무언가 심히 요동쳤다. “진짜 좋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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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월
필
4.2(6)
「한겨울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 아래, 너의 친구 루스가.」 꽤 정성스럽게 쓴 것이 누가 보면 당사자가 쓴 글이라고 할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종이를 쥔 두 손에 힘이 들어갔다. 누구든지 간에 계획적이고 악의적인 방법이다. 손에 쥔 종이의 첫 문장은 이렇게 쓰여 있었다. 「셀럿에게.」 셀럿은 누구에게도 편지를 보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누군가 그녀의 편지에 답장을 하였다. 심지어 편지를 보낸 이는 루스 스카일, 죽은 친구의 이름을 사칭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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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인
와이엠북스
3.4(7)
정직원 전환에 성공하고 기분이 날아갈 듯 가벼웠던 아라는 본사 첫 출근 날, 과거에 미치도록 사랑했던 남자 도훈과 맞닥뜨린다. “만져 주세요.” 그날, 도훈은 순식간에 아라를 제 품 안으로 끌어들였고, 절정에 다다랐을 때 아라의 얼굴엔 행복의 눈물로 얼룩져 있었다. “너도 즐겼잖아. 그럼 된 거 아닌가?” 그러나 잔인한 말을 내뱉으며 모질게 뒤돌아선 도훈을 향해 아라는 다시는 그와 엮이지 않겠다며 다짐한다. 그렇게 7년 후, 도훈과 재회한 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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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로운
필연매니지먼트
4.1(17)
“맞아. 몸 때문에 만나는 거. 그렇다 해도 싫지 않잖아, 한은서 씨는. 안 그래요?” 마음에도 없는 연애를 제안한 건 복수에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본부장님…….” “그러니까 옷이나 벗어. 당신이 할 일은 그거 하나뿐이야.” 상처받은 그녀의 눈을 볼 때마다 묘한 고양감이 느껴졌다. 아버지의 불륜을 막기 위한 도구. 한은서의 쓰임은 딱 거기까지였다. *** “네가 필요해졌어.” 처음엔 그저 착각인 줄 알았다. 몸을 섞다 보니 같잖은 몸 정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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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이서
로망띠끄
3.7(3)
준 재벌집 고명딸이 무당이 될 팔자라. 같은 해 같은 일시에 태어난 붉은 점 일곱을 지닌 여아를 집에 들이면 두 아이가 열아홉이 되던 해 팔자의 뒤바뀜이 이뤄지리라. 그로 인해 채온은 저도 모르는 인간 부적이 되었고 딱 열아홉이 되던 해 그 집에서 내쳐졌다. 재수 없는 년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것인지. 3년 남짓 뒷바라지를 했던 남자친구에게 대차게 차인 그날 홀로 술을 마시던 채온의 눈에 들어온 한 남자. 어릴 적 겪은 사건으로 인해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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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페이퍼
이지콘텐츠
4.3(29)
<넌 내 여자니까, 네 배 속의 그 아이도 내 아이야.> 정확히 두 줄의 빨간 선이었다. 임신이었다. 하지만, 상대는 회사 상사이자 곧 의붓오빠가 될 지서훤. “넌 내 동생이 될 수 없어.” “하지만 우리 이래선 안 되는…….” 순간 서훤의 눈에 진한 소유욕이 번졌다. “넌 영원히 내 여자니까.” 규영은 그에게 벗어나려 발버둥 쳤지만, 단단한 남자의 팔에 결박되어 그럴 수가 없었다. “그만하자 이런 헛소리 할 생각 하지 말고.” 시작할 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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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경우
마롱
3.3(4)
“당신이 원하는 게, 이혼이야?” “…해도 돼요?” “안 돼.” 서로의 필요에 의한 결혼에 감정은 무의미하다. 2년 6개월.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쇼윈도 부부로서 완벽했다. 아이 소식을 기다리는 시부모님만 아니었다면 쭉 그랬을 것이다. “당신 갑자기 왜 이래요?” “내가 어땠는데?” “이혼하자니까 연민이라도 생긴 모양이에요.” 차도현이라는 남자와 결혼한 것인지, 무현家와 결혼한 것인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가 자꾸만 자신이 남편이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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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란
글림
3.9(7)
인생이 꼬일 대로 꼬여 힘겨운 여자 김나영. 주위 모두가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뿐이라 자신에게 호의를 베푸는 은후에게 마음이 열린다.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님일까. 자신의 아픈 과거를 은후가 치유해 주기 시작하고 그를 사랑하게 되면서 그가 만들어 준 세계에서 함께 살고 싶어지는 이기적인 욕심이 생겨난다. 하지만 그의 진짜 모습은 뭘까. 나영은 사채업자 배후에 은후가 있었음을 알고는 깊이 상처받는다. “내 삶이 불행하더라도 당신을 견디는 것보다 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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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시꽁시
블라썸
3.5(10)
톱 모델 권태하와의 연애는 행복했지만 한편으로는 살얼음판을 걷는 듯했다. 제 안에 새 생명이 생겼음을 알게 되었을 때, 아영은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그를 위해, 그리고 아이를 위해. 그리고 5년 뒤. “오랜만이야.” “네가 어떻게…….” 그에게서 필사적으로 도망쳤었는데, 다시 마주치고 말았다. “5년 만에 널 찾았는데, 그냥 가게 둘 것 같아?” 아영은 태하를 사랑했다. 그를 위해 모든 걸 버리고 떠날 만큼. 그러나 지금은 그만큼 소중한 존재
차홍주
스칼렛
3.9(323)
선명한 두 줄이었다. 임신테스트기의 두 줄은 차희 세상을 무너트릴 예고편 같았다. “강 비서, 나 좋아하지 마.” “…….” “책임 못 지니까.” 차희의 감정에 책임질 수 없다고 선 그은 도진. 그의 아이를 임신한 차희는 스스로 책임지기 위해 도망친다. “찾아내세요.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벗어날 수 있을 거라 여겼던 그의 손아귀는 생각보다 넓었고 지독했으며 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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