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연오
제로노블
4.6(19)
거리에서 태어나 정처 없이 떠돌며 살아가던 릴리. 그녀가 성녀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들은 성력을 빼앗고 싶다는 욕망을 품게 된다. 그렇게 뒤바뀐 성녀. 성녀의 그림자가 된 릴리는 온 제국민의 질타를 받게 되는데……. 성녀를 알아본 자와 외면한 자. 지키려는 자와 이용하려는 자들. 평안해지기 위한 릴리의 고된 여정이 시작된다. * “제가 성녀가 될 일은 없을 거예요.” “믿지 않습니다. 내가 당신을 경계할 겁니다.” 솔티는 릴리의 속내를 뚫어 볼
소장 5,740원
Hirachell
텐북
4.4(4,012)
※ 본 작품에는 선정적인 단어, 비도덕적인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과 동기에게 음란물 합성을 당했다. “학생은 필요한 게 뭐예요?” 경찰서에서 처음 만난 남자는 대뜸 그것부터 물었다. “저 돈 필요 없는데요, 영감님.” 영감님, 그 말을 입가에서 되뇌어보던 박치경의 얼굴에 미묘한 변화가 생겨났다. 설핏 찌푸려진 남자의 미간을 시야에 담았다. “검사를 다들 그렇게들 부른다고 하던데. 기분…… 나쁘셨어요?” 담배 연기
소장 6,300원
달수정
필연매니지먼트
4.0(123)
사인은 심장마비. 그래도 마지막으로 본 게 잠든 남편의 모습이라니 다행이다. 그런데, 다시 깨어났더니 죽기 1년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죽음까지 남은 기간 1년. 그렇다면 나를 너무 사랑해 준 남편, 내가 죽어도 괜찮을 수 있게 해 주자. 보수적이었던 남편. 다른 건 몰라도 이런 건 아주 싫어했었지. 어때요? 정이 좀 떨어져요? “흣. 다, 당신 너무 못, 하윽… 못 해…!” “그렇군요. 부인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죠.” 어째서 이전
소장 6,440원
Herven
도서출판 윤송
총 3권완결
3.8(19)
카르시안 대공국의 실세인 다프완 백작의 딸, 르왈린은 제국 수도에서 유학 생활을 마치고 어린 아들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다. 아이의 생부, 페시오는 다프완 백작에게 모든 걸 빼앗긴 전대 대공의 사생아로 6년 만의 재회에도 모자를 냉대한다. 하녀로 변장한 르왈린은 그를 유혹해 하룻밤을 보내지만, 참전 중 시력이 심하게 손상된 남편은 정사 후에도 그녀를 알아보지 못한다. 페시오의 다정함에 혹한 르왈린은 하녀를 연기하며 위장 불륜을 이어가는데…. *
소장 3,300원전권 소장 9,900원
양솜
델피뉴
4.4(133)
치료제가 없는 페스트로 망해 버린 세계. 정부와 법이 사라진 세상은 지옥이 되었다. 망한 세상과 단절된 까마득하게 높고 험난한 산. 누구도 오를 엄두를 내지 않는 그 첩첩산중은 숨어 안락하게 살기 좋은 터전이었다. 첩첩산중 안전하고 안락한 보금자리에서 자신을 아끼고 보호해 주던 두 아버지, 들개 출신 베리와 더없이 평화롭게 살아가던 연우. 언제까지고 영원할 것 같던 평화는 의문의 ‘손님’으로 인해 산산조각이 난다. 가족과 집을 집어삼킨 화염 앞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000원
조코피아
동아
4.3(512)
*본 작품에는 강압적 요소 및 감금 등 트라우마를 자극할 수 있는 비윤리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처음 봤을 때부터 미친놈이라는 걸 알아봤어야 했다. 성적 대신에 사주를 보고 과외 선생을 뽑는다는 걸 들었을 때부터. 하지만 그래도 집이 이상한 거지 애는 착할 거라 생각했다. 어려서부터 병약해 집에만 갇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불쌍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그런데…. “제가 지금 가진 돈이 천만 원밖에
제움
담소
4.9(11)
17년간 고아원 동기이자 자신의 유일한 가족이라 여긴 연주의 실종. 그런 연주의 행방을 찾던 희연은 연주의 마지막 행적이라고 짐작되는 단테오 크루즈에 오르게 된다. 세계 최대의 초호화 여객선이자 바다 위의 낙원이라고 불리는 단테오 크루즈에서 연주를 찾던 희연에게 다가온 의문의 남성. 육지와 바다 그 어느 곳의 지배도 받지 않는 그들만의 왕국을 배 안에 만든 단테오 크루즈. 그 안에서의 향락과 향연은 어떤 법도 이 바다 위에서는 소용 없다는 듯이
소장 3,200원전권 소장 9,600원
기준선
이지콘텐츠
총 2권완결
4.1(97)
대감집 한가의 금지옥엽 여식이었으나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목숨만 남게 된 여인, 한초서. 그녀 앞에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사내가 나타나, 그녀의 주인이 된다. “왜, 왜 날…….” “소인은 아씨의 소해(小奚)가 아닙니까.” 초서의 어린 사내종이었던, 하나 작금은 금수에 불과한 사내, 사릉. “한번 주인은 영원한 주인이거늘. 아무 때나 버리면 아니 되지요.” 아……. 너는 그리 여기었구나. 여태 그다지 고달픈 기억에 갇혀 살았구나. 한데,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굳기
4.3(166)
아빠가 죽었다. 내가 정식으로 스무 살이 된, 그러니까 내 생일에. 혼돈으로 가득한 장례식장에서 헤이즐색 눈동자를 가진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4년 후, 남자는 경호원이라는 이름으로 내 앞에 다시 나타났다. “침대에서 냄새난다.” “네?” “좋은 냄새 나요. 인위적인 향이 아니고 뭐랄까…….” 아무도 침범하지 못했던 공간을 멋대로 들쑤시는 남자. 밀어 내고 거부해 봐도 그는 계속해서 제 존재를 각인시켰다. “같이 하면 더 재밌잖아요. 은
소장 2,700원전권 소장 9,000원
순애98
퍼플클립
3.6(7)
인간 외 종족과 신성력으로 불리는 초능력이 존재하는, 과거 서양의 모습을 한 낯선 세계. 김유리는 꿈속으로만 보던 또 다른 세계 속 유리나가 되었다. 서로의 기억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일반적인 빙의와는 조금 다르지만, 어쨌든 빙의는 빙의. 김유리는 유리나로 더 오래 머물고 싶어 발버둥 치던 중, 신의 재림이라고도 불리는 제프리 공작의 신성력이라면 김유리의 삶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제프리 역시 유리나의 치유
소장 3,300원전권 소장 6,600원
서시언
북극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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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손에 쥔 건 잉태되기 전부터 차갑게 타오르던 지옥이었다.’ 시에서 가장 큰 교회의 목사인 어머니 아래에서 태어난 에덴은 태어난 이후로 어디에서든 감시당했다. 강제로 떠난 유학에서 돌아온 뒤, 에덴은 남에게 말할 수 없는 욕망을 가지고 점점 일그러지는 신앙심을 보이는 어머니와 그 신도들의 눈을 피해 제 욕망의 일부나마 은밀하게 채워나간다. 그러나 에덴에게 휴식을 허용하지 않는 주변의 환경과 그녀 안에 똬리를 튼 자기 파괴적인 욕구 사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