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사장 이태호, 그리고 그의 카페 매니저 유재연. 발레의 길을 접고 선택한 태호와의 꿈 같던 시간.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고, 배 속의 아이와 함께 잃어버린 세 사람. 정훈의 부탁으로, 기억을 잃은 태호가 제대로 설 수 있을 때까지 벌이는 그를 위한 연극. 눈앞에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 사람, 유재연. 사사건건 마음에 안 드는 여자. 기억 속에 비어있는 무언가를 떠올리려 하면 몰려오는 두통과 짜증, 그게 당신 때문이라니. 그녀가 나의 아내라니